(바낭)일상,성형,워홀 기타등등 잡담

2013.02.16 20:02

봉쥬 조회 수:1830

1. 졸업해도 저는 저군요...

    늦게 간 대학이라 서러운일도 참 많았고

    졸업언제하나 했는데

     막상 학사모사진 찍을 땐 저도 24살 졸업생들이랑 마음은 똑같이 들뜨고 뿌듯하고 그렇더라구요

 

 

 2. 내일 간단한 시험이 있는데 이러구 있어요....

 

 

 

 

3. 어릴 때 부터 다소 큰 얼굴이 컴플렉스였어요.

민망하지만 눈코입은 예쁘다는 소리 좀 들었는데

얼굴크기때문에 '맏며느라감' ''복스럽다' 얘기 많이 들었지요

 

장점은 동안으로 보인다는것 말고는;;;

 

살이 빠지면서 이제는 복스럽다는 얘기 조금 덜 듣는편입니다만..

 

 

 

외모 컴플렉스 잊으면서 살려고 하고

사진빨 잘 안받는단 얘기 워낙 많이 들어서

'실물이 괜찮으면 됐지' 라며 최면을 걸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사진 찍을 때마다 속상한건 어쩔수없기합니다...

 

 

저는 사실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고

그 돈으로 차라리 평소에 가고 싶었던  유학을 가는게 났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그리고 '박식함'에대한 동경이 더 커서

공부로 외모 컴플렉스(혹은 자존감 높이기)극복하려고 했던 편이에요.

물론 예쁜옷을 입혀주고 운동하고...

외적인 노력도 나름 하구요

 

 

지금도 크게 달라진건 아니지만

 

나이가 서른을 넘기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유학 아니면 취업)

 

뜬금없이

 

그냥....'난 예쁘고 여성스러운 편도 아니고...시집잘 가려면(혹은 풍족한 삶을 살려면) 내 쪽에서는

공부잘하는게 더 빠르겠다' 라는 생각에서 나온 그간의 노력들이 그저 순진한 생각 아닐까. ..

사실 그냥 예쁘면 장땡이 현실적인 생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어쩌면 난 그냥 턱수술 한번하면

되는거 아닐까....? 라구요.....ㅡ.ㅡ;;;

 

 

저는 또래에 비하면 외모에 큰 신경안쓰는 편인데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막 피곤하고 주눅이 들어요....ㅜ.ㅜ

 

 

 

 

한심하고 전형적인 자존간 낮은 여자의 이야기인거 알지만

괜시리 요즘 외모에 불만족이 심해지내요

사람은 다 가질수 없지만....

 

눈이나 코가 컴플렉스였다면 이렇게 고민안하고 했을지도 몰라요

턱수술은 정말 큰 수술이잖아요

돈도 많이 들고....

 

가족들한테 넌지시 얘기해보니 헛소리 하지말라고

그정도면 됐다고 ㅋㅋㅋ

가족들 말은 별 믿을게 못되잖아요

 

 

 

 

 

4. 삶의 만족을 외모에서 찾으려는 허영일뿐이려나요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리고 삶에 전환점을 필요로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수단 중 하나로 성형을 생각하는듯해요

 

 

다행인진 모르지만

아직은 유학쪽이 더 끌리네요...

맨날 말만해서 지겹지만

 

올해 만나이로 워킹홀리데이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이력서 안쓰고 알아보고 있는데...

독일과 뉴질랜드가 가고싶어요

물론 전 영어도 독일어도 못합니다.

 

 

정말 생각없죠?

누가 봐도 도피성이라고 할만해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취직해서 돈모아서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지막 워홀기회라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네요

 

한국나이 32살 갔다오면 33살 34살..운이 정말 좋으면 계속 그 나라에 체류할지도 모르지만

갔다오면 또 어차피 무직 상태로 돌아오겠죠

애초에 돌아올 생각을 하고싶지도 않지만....

 

 

답답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헝...

 

 

 

 

5. 너무 주절주절 두서 없네요..ㅎ

 

 

 

찌질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73
» (바낭)일상,성형,워홀 기타등등 잡담 [6] 봉쥬 2013.02.16 1830
58314 공인이란 말을 처음 한 연예인은 [7] 가끔영화 2013.02.16 2687
58313 [듀9] 두릅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4] rpgist 2013.02.16 2283
58312 한겨레 토요판에 표창원의 글이 새로 연재됩니다 [3] 봉황단총밀란향 2013.02.16 2398
58311 섹스 앤 더 시티, 튀어나오는 동물의 숲, 7번방의 선물 잡담 [5] 수퍼소닉 2013.02.16 3641
58310 다이어트-38일째 [8] 은빛비 2013.02.16 890
58309 게시판이 많이 꾸물대는거 오랜만이네요(내용무) [2] 가끔영화 2013.02.16 759
58308 [바낭] 잡상 [9] 에아렌딜 2013.02.16 1476
58307 [듀9] 비스트 화질 [3] walktall 2013.02.16 1177
58306 (연애바낭-염장질 주의) 여친의 역습 [22] herbart 2013.02.16 4291
58305 교육/선생님에 관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20] canny 2013.02.16 2288
58304 시오노 나나미의 질투와 시기, 지네딘 지단. [12] buendia 2013.02.16 3531
58303 7인치 타블랫을 사고 싶어요.ㅜ.ㅜ [7] kct100 2013.02.16 2119
58302 러브레터 예전에 봤을때랑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거의스포없음)// 이름만 아는 이성에게 연락 할까요말까요 [5] 불가사랑 2013.02.17 2505
58301 이정재 쪽에서 보그 인터뷰 관련한 반박 언급을 했었네요. [2] kct100 2013.02.17 5638
58300 에블린 네스빗 Evelyn Nesbit (1884 – 1967) [8] DJUNA 2013.02.17 4566
58299 오늘이 가버렸습니다 [4] Trugbild 2013.02.17 1561
58298 이런 구두 브랜드중에 가격대비 괜찮은곳 있을까요 [7] 올리비에 2013.02.17 3253
58297 (연애바낭) 잘 해준다는 것이 뭘까요? [20] 블루밍 2013.02.17 3921
58296 [윈앰방송] 영화음악 ZORN 2013.02.17 7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