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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에서 4권까지 나왔죠. 재주꾼 리플리는 옛날 동서판으로 봐서 2~4권만 샀더랬습니다.
최근에 2,3권인 지하의 리플리와 리플리의 게임을 봤습니다. 이거 읽기 전에는 전에 추천받은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읽었는데 저는 리플리 시리즈에서 읽는 재미를 훨씬 더 느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다 초판이라 그런지 번역상의 오류가 자주 눈에 띄데요. 사소한 실수, 문장 구조의 어색함 같은 것이요.
생각나는 우스운 예 - 리플리의 게임에서 '칼'이라는 사람이 가방을 들어 주는데 '가방은 칼이 들었다.'가 돼야 할 것을 교정보는 이가 그랬는지 '가방에는 칼이 들었다'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말하고 있는 사람 이름을 바꿔 쓴다거나 이런 것도 있고.
사실 가장 거슬린 것은 이 책에서도 부부 사이에 항상 아내가 존댓말을 하는 식으로 번역을 한 것입니다. 역자가 여성분이던데, 지금도 수십 년 전과 마찬가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은 많이 바뀌었음에도 못 따라오네요.
미저리 전에 읽은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번역은 공들인 티가 많이 났습니다. 번역자가 이세욱이라는 분이었는데 정말 번역하기 어려웠을 것 같았고 애 많이 썼을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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