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만화.

2013.02.18 18:58

바람따라 조회 수:1773

1.은수저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소여사(자신의 캐리커처를 젖소로 그립니다. 거유 풍만 캐릭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께서 홋카이도의 농부집 딸네미였기 때문..)께서

자신의 홋카이도 시절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그린 '백성귀족'에 이어, 본격적으로 홋카이도 농업고교를 중심으로 그리는 성장 소년 만화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때에도 호평받은 것이지만, 이 분은 자신이 깔아놓은 떡밥은 무리 없이 합리적으로 소화해내고

재미없어 보일 내용을 재미나게 설탕 입혀 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격 농촌 만화' ..얼마나 재미없어 보입니까, 두덕리 온라인도 아니고.

그런데 무리 없이 조금씩 전개해가며,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도 적절히 던져주면서(독자 연령층에 맞게), 떡밥도 살짝살짝 풀어주면서 독자들을 꼬시는 맛이 좋습니다.

 

 

2.김전일 시리즈

:님은 갔습니다. 이제 더이상 구입하지 않겠어요.

 

 

3.역전검사

:캡콤의 인기 타이틀 '역전재판'시리즈에서 주인공 나루호도의 대를 이었던 오도로키 호우스케가 나루호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한데 비해

스핀오프격으로 기획된 역전검사 시리즈가 대히트를 치면서 만화도 역전재판보다 역전검사가 먼저 나와 버렸습니다.

사실 나루호도는 말만 변호사였지 실제로 하는 짓은 검사에 가까웠으니까...어쩌면 초기 설정 미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 죽이고 로디머스를 2대 프라임으로 앉혔다가 시청률이 심해로 떨어지니 부랴부랴 고대선조 데려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을 부활시켰던 트랜스포머 애니의 흑역사도 생각나구요.

 

아무튼 이 역전 검사 시리즈의 만화본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인물들이 다 과장된 캐릭터성때문에 개성넘치면서도 좀 눈살이 찌푸려질때가 많았는데

지나친건 빼고, 재미난 부분은 남겨둔, 괜찮은 탐정만화에요.

탐정만화에 굶주리신 분이라면, 이제 김전일 시리즈를 버리고 역전검사 쪽으로 갈아타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4.너에게 닿기를

:학생이 추천해줘서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보기 시작한 만화입니다. 사실 영화로 먼저 봤는데 영화의 분량은 만화원작에 비하면 1-2권 분량밖에 안되네요.

캐릭터 생긴게 다 비스무리하게 생긴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남자인 제가 순정만화를 보는 것을 힘들게 만드는 과다한 꽃scene 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꽤나 교육적인거 같구요. 학생들한테도 기회가 되면 좀 보여주고 싶네요.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요즘 애들은 편가르고 친구들도 등급을 나눠 베프-세컨드-인사하는 애-아는 애 식으로 구성해놓는데 전 이게 참 언짢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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