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게임(전자오락)이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다른 시각매체보다 훨씬 중독성이 높나요?

거기다 뇌에 미치는 영향이 나쁜 것도요?

 

실험에서 사용하는 게임은 어떤 게임을 이용하나요?

모든 게임이 동일하지는 않은데요.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해악에 대해 연구할 때 한 작품만으로 하나요?

 

게임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중독성이 약한것도 있고, 폭력적이지 않은 것도 있고 참 다양한데.

 

아무튼 전 어렸을 때 나름 애니메이션 중독이었기 때문에 전자오락이 더 중독성이 심하고, 더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군요.

 

전 아래글에서 걱정하는 4-5세 때 tv만화에 미쳐살았다고 합니다.

제 기억이 아니라 어머니의 말씀이 그래요.

 

tv만화시간되면 밥도 안먹고 tv만 쳐다 보고 있고. 그것도 초중독이 되어 입을 '헤~'하고 벌리고 30분(보통 만화 상영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밥먹으라고 윽박질러도 한숟갈하고 쳐다보고 한숟갈하고 쳐다보고..

 

그 시대에도 애니, 만화, 게임에 대해 하나도 창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상상력을 죽이고 어쩌고 했는데

과연 그런 이야기... 연구결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일본 로봇 공학하는 이들 중에 어렸을 때 아톰 보며 꿈을 키운 사람들도 많다면서요?

에반게리온으로 애니판도를 바꾼 가이낙스는 아예 오타쿠들이 모여서 차린 회사기도하고요.

만화, 게임 업계에서 지금 일하는 분들 대다수는 어릴 때 선배 만화가, 게임개발자들이 만든 게임을 하며 꿈을 키웠겠죠.

그렇게 자라서 선배들을 뛰어넘는 창의력을 보이는 이들도 수두룩하죠.

 

어쨌건 삶을 망칠정도로 빠져들고, 자신의 뇌를 엉망으로 만드는 중독자도 있기야 하겠지만

다수는 걱정과 달리 잘 살거라 생각합니다.

 

저 어릴 때에도 동네 오락실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던 이들도 있었고, 부모몰래 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오락하다

질질끌려가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추적 연구를 안해봐서 그치들이 지금 중독자로 피폐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국사회 돌아가는거 보면 대부분 회사잘다니고 결혼잘하고 자식도 잘키우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영화 이야기도 그렇고 만화 게임 이야기도 어릴 때 경험부터 이야기하면 하루 종일 이야기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만큼 추억도 많고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매체인지 모르겠지만 제겐 그래요. 그덕에 어찌어찌 지금은 게임 회사에서 일도 하게

되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유희왕 카드게임 같은 카드게임 등등등 이런게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역할도 필요하겠죠. 정말 아이맘대로 하도록 방치한다면

게임이 아니라 다른 놀이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끝으로 네이버캐스트에 게임대백과라는 흥미로운 코너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http://navercast.naver.com/list.nhn?cid=195&category_id=195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5&contents_id=20145&leafId=195 <- 프린세스메이커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5&contents_id=18323&leafId=195 <- 원숭이섬의 비밀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5&contents_id=17091&leafId=195 <- 삼국지편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도 시간나실 때 읽어보시면, 게임도 하나의 문화고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시간 죽이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컨텐츠라는거 1g 정도는 느끼지 않으실까 싶네요.

 

저 코너에서 언급하는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위의 세 게임들은 제가 특별히 더 좋아하기도하고, 원숭이섬의비밀은

제 인생의 게임으로 꼽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죽은 장르지만 어렸을 때 원숭시섬의 비밀같은 어드벤처 장르 게임하면서는 게임만드는 사람 이외에도 저런 재미난 이야기거리를

던져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꾸곤 했으니까요. 게임하면서 멍청...해지는것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도 꾸고 이것저것 좋은 점들도 있어요.

 

지난번에 읽었을 때 대항해시대는 없었는데 얼마전 업데이트되었나보군요. 대항해시대도 참 꿈과 희망을 불태우게한 게임이었는데 말이죠.

 

전 지금도 제가 저 시대에 태어났으면 배를 타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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