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1 19:27
아마존의 노동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많이 나오는것 같네요
영국 시골마을 Rugeley에 축구장 9개 크기의 거대한 아마존 물류센터가 있는데, 그 고용효과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에 실렸나 보더군요
기사내용이 이렇다고 하는데요,..
(1)창고 안을 1일에 24km 걸어다녀야 한다
- 거대한 아마존창고 안을 종업원들이 휴대단말에 표시되는 지시에 따라 짐차를 끌면서 1일 평균 15마일(약24km)씩 걸어야 한다는군요
(2)작업상황이 휴대단말로 항상 감시된다
- 아마존 종업원들은 휴대단말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 단말기에는 종업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지, 혹은 늦고 있는지가 리얼타임으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 내용은 관리직한테도 그대로 보여지고, 늦는 사람에겐 카톡처럼 메시지를 보내서 업무속도를 내라고(=빨리빨리 움직이라고) 재촉받게 된다는 것이죠 (1984의 구현화?)
(3)점심시간은 30분
- 아마존의 점심시간은 단 30분!
..게다가 점심시간에 식당을 가기위해서는, 상품을 훔치지못하도록 공항 수준의 시큐리티 체크를 받아야 한다는군요. (직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본다는..?)
(4)발에 물집이 잡힌다
- 아마존에서 안전화가 지급된다고 하는데, 사이즈가 안맞는경우가 많아서 발에 물집이 잡힌다고 합니다.
익명으로 한 관리직이 밝힌바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들어올때마다 발에 바세린을 바르고 나서 양말과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주의를 매번 하게 된다고..
(5)이런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해고는 순식간
- 아마존은 "3스트라이크로 해고"라는 룰을 갖고 있는데, 물류센터가 처음 만들어졌을때에는 그런 설명도 부족했고 약간의 경고만 준 다음 3스트라이크가 됐으니 해고한다고 해서 종업원의 해고가 아주 빈번했다고 합니다
한 사원은 발에 물집이 잡혀 1일 휴가를 받았더니 바로 해고됐다고 써있네요
아마존은 고객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인 제품 발송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창고관리를 하는것으로 유명하죠.
아마존의 최대 경쟁력은 사이트 개발이나 IT기술력이 아니고 (IT개발자들 사이에서 아마존 사이트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더군요)
바로 창고관리로 대표되는 그 물류 관리 능력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그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에게 이정도의 가혹한 환경이 될수밖에 없는걸까요
한국의 회사들도 블랙기업이 되는 이유는 다른것보다도 고객을 왕으로 모시려는 태도에 있는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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