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을 보고...

2013.02.22 13:12

자본주의의돼지 조회 수:2605

1부격인 코너에서는 김구라,이철희,강용석 셋이서 정치관련 이야기를 하더군요.


첫 주제는 박근혜 정부 인선.


명랑히어로보다 재미는 덜하네요.





2부격인 코너가 전 재밌더군요.


김구라,이윤석,박지윤에


국민비호감에서 약간 순화되서 그냥비호감이 된 강용석,


성소수자계의 인동초 홍석천,


진보영화평론가이지만 큰뜻(?)을 품고 종편으로 뛰어든 허지웅.


이들 6명이서 신동엽,강호동,유재석 예능 대통령 토론.


뭐 결과는 방송 안보신분들도 예상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압도적으로 유재석이 먹더군요.





초반토크는 요즘 대세인 '아빠 어디가'로 가볍게 에피타이저.


일밤 2부인 매직콘서트를 하는 박지윤입장에선 비교되는거 같다.


타방송국 동시간대인 남자격의 이윤석은 그래도 거기는 한집안 형제지, 우리는 옆집 엄친아랑 비교당하는거 같아서 더 괴롭다.


김구라는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때 김성주랑 아빠 어디가 이야기하면 남자격의 경규형이 자는 척한다는 농담반 진담반 토크도.ㅎㅎㅎ





세 후보 약력 쫙 살피고나서,


세 후보의 고학력 부인 이야기, 


부인 셋 중 두명이 방송국 직원이라는 이야기에 프리랜서 방송인은 방송국 직원이 배우자면, 사내 인트라넷에서만 도는 파업시기 소스 같은걸 미리 알수 있어서 처신에 좋다는 박지윤의 깨알소스.


부동산 이야기 약간.(김구라보다 강용석이 부동산 더 빠삭하더군요.- 김희애가 33평집 2채를 터서 사용한다는 소스.)






첫 검증 강호동.


달빛 프린스 폭망, 무릎팍 도사 폭망에 대해서 뭐 쫘~악 이야기 하더군요.


정말 방송3사가 아니라서 할 수 있는 수준으로다가.


김구라 자기 소스로는 원래 무릎팍 복귀 1회로 전현무를 하려고 해서, 아~ 전현무를 1회성 도사를 시키고, 강호동이 의뢰인 되서 털고가려고 했나보다 이런 이야기.


무릎팍 복귀 전에, sbs 야외 섭외가 몇달전부터 있었다는데... 차라리 야외로 시작하고 무릎팍,달빛을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


결국 본진인 무릎팍 부터 살리는게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는 이야기.


에 더불어서 김구라보고 본진인 라스에는 복귀 안하냐는 물음에


딥퍼플과 리치블랙모어 비유로 깨알 팝지식을 뽐내는 김구라.


라스에서 본인 언급되는 것을 보면, 드라마에서 죽은 아버지 회상씬 보는 거 같다는 드립.





두번째 신동엽.


19금,정치풍자가 해제되면 19금 강자인 신동엽이 더 클 수 있다는 의견.


신동엽의 매력은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고 요리하는 것인데, 출연자도 시청자도 민망하지 않은 선에서 빠뜨려준다는 의견.


신동엽은 궁지에 몰아넣지만 '꿀물'에 빠뜨린다는 김구라, 단 자신은 상대방을 '똥통'에 빠뜨릴때까지 몰아붙인다.


하지만 그의 약점은 야외에서 힘을 못 발휘하는 세트형 mc라는 점을 지적.(김용만과 똑같죠.)


그리고 3mc중에 유일하게 종편과 케이블을 하는 판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무려 8개 프로를 하더군요.)


사업 실패 이런 이야기는 안하더군요. 자주해서 식상해서 그런가... 사실 저는 판을 가리지 않고 8개 프로 하는 이유중 하나가 혹시 사업 빚?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에요.(추측입니다.)





세번째 유재석.


사실 유재석과 방송하는건 많이 힘들다.(조심스럽다.)


이유는 팬덤이 ㅎㄷㄷ해서 자칫 잘못 발언하거나, 공격적 발언을 하면 골로 갈 수 있다.


이윤석의 유재석을 주제로 한 박사논문 이야기,무한도전 짤린 이야기.


놀러와 폐지에 대한 김구라와 박지윤의 대립.(김구라는 유재석이 책임이 있다, 박지윤은 파업이나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


뭐 저는 폐지 이전 시청률 추이를 보면 폐지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지라. 다만 마지막 인사는 제대로 하게끔 해주지 하는 정도.






출연자 평.


김구라는 뭐 김구라고요. 과감한 발언 툭툭 잘 던지고, 예를 들면, 김희선-이민호 드라마 망한거 같은거 그냥 팍팍 이야기 하더군요. 

망했다 이런거 다른 패널들이 애써 돌려말하고 이러는거 그냥 돌직구로.



강용석은 정치인 출신이란걸 이용한 정치로 엮는 발언을 잘하더군요. 그 와중에 콧물 질질 흘리면서 불쌍 캐릭터도 잡고요.



박지윤은 스타골든벨 시절보다 진행능력이나 말빨이 훨씬 늘었다는게 느껴지네요. 역시 야생에서 생활하니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된 거 같아요.



이윤석은 사실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었네요. 남자격이나 김구라땜빵으로 나온 화성인바이러스에서 별로여서 기대 안했는데 말이에요. 재밌어요.



홍석천은 허지웅 상대로 게이유머 좀 날리고, 그럭저럭 발언 한두개. 자기가 말빨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



허지웅은 날카로운 발언 몇 개. 연예인의 인기라는 것에 대해서... 연예인을 대하는 대중의 속성은 어떤 연예인이 치명적 실수로 추락을 하면 더 추락을 하기를 바란다 뭐 이런거.

강용석 콧물 디스 최초 시전. 발언 할 때 보면 다른 5인과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위해선 좋은 요소.(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만 채우면 재미 없으니깐, 김구라 말대로 예능은 긴장감도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만족 스러웠네요.


1부쪽 코너의 재미 좀 더 살렸으면 하네요. 이철희,강용석,김구라 셋이서 하는거.


2부코너는 재미진데, 6-70분동안 코너 두개 하려다보니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더 파고들만한 구석이 있는데 말이에요.


1부 재미 못 살리면 그냥 2부쪽 코너를 통으로 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2부 주제 다음에 이거 한번 다뤄봤으면 하네요. '드라마 캐스팅 비화'


마침 홍석천도 장옥정 짤렸겠다 할 말 많을거 같은데 말이에요.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301231403531112






혹시 흥미 동하시는 분은 다시보기로 보세요. 로그인없이 바로 볼 수 있네요.


*아래 링크 누르면 자동 재생 됨.


http://home.jtbc.co.kr/Vod/VodView.aspx?epis_id=EP1001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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