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사회로 피치 퍼펙트를 보고왔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했고 안나 켄드릭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보러 갔거든요. 

근데 의외로 재미있네요.ㅎㅎ 시사회로 봐서 호감도가 더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줄거리는 뻔한데 아카펠라로 부르는 히트곡들 듣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안나 켄드릭은 예쁘고요, 의외의 수확으로 웃는 모습이 귀여운 훈남배우를 발견했어요.

스카이라 애스틴 Skylar Astin이라는 배우인데 이 영화 말고 주먹왕 랄프 더빙, 걸스 시즌1 조연으로 나왔다는데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은데 누굴 닮은건지 생각이 안나요.

헤어스프레이에서 미셸 파이퍼 딸로 나왔던 배우도 나와요. 약간 에밀리 블런트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2.

영화보기 전에 라섹 후 정기검사 받으러 강남에 갔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왔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문득 어렸을 때 봤던 책들이 생각나서 어린이 동화책 코너를 이잡듯이-_- 뒤져서 몇 권을 찾았어요.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딸기밭의 꼬마할머니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이렇게 샀는데 이 책들을 다시 손에 넣으니 마음이 안정된(?;;;) 느낌이에요. 오랜만에 익숙한 그림 보니까 좋네요.

'작은 집 이야기' 이 책은 전에 갔을 땐 있었는데 지금은 역시나 없더군요. 

나중에 신촌이든 종로든 들릴 기회가 있으면 찾아봐야겠어요.


너무 옛날이라 기억이 잘 안날지도 모르지만 혹시 어린시절 읽었던 (그림의 비중이 큰) 책들 기억하시나요?



3.

집에 오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별이 신기하게 많이, 선명하게 보이는거에요. 평소와는 다르게! 

달도 차오르는 중이라 밝을텐데도 그래보여서 신기했어요. 


중학교 다닐 때 특별활동으로 천체관측부를 1년 한 적 있어요. 

처음 들어가서 별자리 찾는 법과 성도가 있는 책을 사야했는데 책 이름은 '우리 별자리' 

서점 직원에게 이 책 있냐고 물어봤더니 우리 서점엔 별자리점 보는 그런 책-_-은 없다며 휑하니 가버렸어요.

아니 검색이라도 해보시면 될텐데... 다른 직원에게 물어봐서 제대로 구입하긴 했지만 그 때 참 당황스럽고 기분 나빴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기긴 합니다. ㅋㅋㅋ


한창 사귈 때 전애인도 고등학생 때 내내 천체관측부를 했다는 얘길 들었는데 

둘이서 오오 신기하다, 우린 어쩌면 같은 별을 들여다 본 적 있을지도 몰라, 이랬는데 생각해보니까 시기가 겹치진 않더군요.=_=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 북극성도 제대로 찾으려면 책을 다시 봐야할 것 같아요.



4. 

마무리는 피치 퍼펙트에 나왔던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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