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대통령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똥이었습니다. 노무현의 서민 정책을 하나만 생각해보려고 노력해봐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의 집권기에 그가 지역에 골프장 짓느라 돈 풀어서 서울 집 값은 폭등했고, 대학 등록금도 폭등했으며, 공공 기관들이 민영화되서 공공 요금들도 폭등했죠. 그러면서 나라의 빚은 늘었습니다. 방드라디는 도대체 깨시민들이 어떻게 노무현을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가 TV에 멋있게 나와서 그럴까요? 저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대통령 말이에요.

 

문재인 뽑았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이겁니다.  "세상이 많이 바뀔거 같지 않지만" 문재인은 자기 편에게 조차 확신을 못 준 대통령이었죠. 2003년에는 안그랬어요, 사람들이 진짜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아서 막 환호성 지르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게 이렇게 된 거는 노무현이 너무 깽판을 많이 쳤기 때문이죠. 그 때 노무현 찍으라고 했던 사람들 노무현이 우깜빡이 키니까 얼마나 쪽팔렸겠어요. 세상이 바뀐다고 뽑아달라고 정말이지 열성적으로 응원했는데, 안좋은 쪽으로 바뀌니까 말이에요.

 

근데 노무현이 뛰어내려준 덕분에 노무현 정권을 만들었던 노빠들은 그들의 멍청한 선택에 대한 면죄부를 받아서 깨시민으로 진화했잖아요. 그래서 지들의 어리석은 선택은 생각도 안하면서 자기 맘에 안 드는 글 쓰는 사람들 마음 껏 멍석말이하는 완장질 엄청했죠. 그러니 중도층의 혐오를 받아서 문재인이 박근혜한테 지고, 그래서 박근혜가 오늘 대통령이 될 수 있었죠.

 

깨시민들은 안철수와 문재인 사이에서 문재인을 위해 안철수를 우악스럽게 "찍어 눌렀던" 그 값을 치르는 겁니다. 그러면 좀 당당하게 치르지, 저리 징징대는 것을 보면 참 혐오스러워요.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는 건데, 그 때 문재인을 광신적으로 지지할 때, 혹은 노무현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그를 광신적으로 옹호할 때, 그 대가가 이리 찾아올것이라고 상상을 못했을까요? 물론 상상을 못했겠죠. 깨시민들의 빈약한 상상력의 한계죠. 쯧.

 

방드라디가 깨시민들에게 하는 말은 하나에요. 니들이 온라인에서 글을 싸지를 때, 그게 너랑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좀 생각을 해봐라는 거에요. 물론 압니다. 깨시민들은 머리가 나쁘고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자신들과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상상하지 못한다는 걸요. 그래도 좀 해보라는 겁니다. 댁들에게 방드라디가 혐오스러운 만큼 댁들도 방드라디에게 혐오스러워요. 그리고 단언하건데, 글로벌 스탠다드든 아니면 코리안 스탠다드든 방드라디의 생각이 더 정상입니다. 도대체 집권 기간 내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사용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문제를 일으켰던 "경제적 "으로 무능한 정치인이자, 정권 재창출도 못했던, "정치적"으로 무능한 대통령이자, 결국 부인이 돈받아서 검찰 조사 받다가 뛰어내린 "윤리적"으로 무능했던 정치인을 왜 그리 숭배하는데요. 그가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게 명목이 없어서 뛰어내렸을 거 같나요? 아니면 은퇴 마케팅이나 펼치는 유시민류의 친노 정치인을 살리기 위해서 뛰어내렸을까요? 깨시민들 관장사 쩌는 게 노무현은 분명 죽기 전에는 "여러분 나를 버리세요", 죽을 때는 "원망하지 마라" 라고 적혀있던데, 비석에는 "깨시민들아 감시해라" 라고 적대요. 참 노무현이 안 죽어 줬음, 어쨌을까 싶어요. 그런데 좋다고 "깨어 있는 시민" "깨어 있는 시민".

 

방드라디는 박근혜에게 기대는 안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노무현보다는 나은 대통령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비록 노무현이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서 힘들겠지만, 노무현이 나라를 망친 만큼은 안망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깨시민 여러분들도 안심하고 굿나잇 하세요. 아 이게 그리고 방드라디 이번 턴의 마지막 글이네요. 다음 턴이 올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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