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수집벽이 없는 사람들도 은근히 여권에는 좀 집착이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모아놓고 보면 그동안 외국에 다녀온 기록들이 쭉 남으니까요. 그래서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도 안버리고 보관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렇다보니 예전에 어떤 분이 고생한 이야기도 하나 들었어요. 공무원들은 공무상 해외출장을 가면 관용여권을 쓰는데, 이게 본인의 여권을 외교부에 맡겨놓고 관용여권으로 받아오는 형태라고 하더군요. 원칙적으로는 출장 다녀오고나면 다시 관용여권을 반납하고 본인의 개인여권을 찾아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귀찮으니까 그냥 관용여권을 계속 들고있고, 그래서 개인여행도 관용여권을 들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예전에 감사원에서 이걸 한 번 때렸더니 회사에서 오버하느라고 직원들의 개인여권까지 다 인사팀에 맡기라고 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이 분이 힘들었던 건 그게 아니라...

 

좀 높으신 분이 퇴직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관용여권으로 해외를 많이 다니셨던 모양입니다. 이걸 반납하기 싫으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외교부에 맡겨놓은 개인여권에도 출입국 도장들이 찍혀있고요. 그래서 직원에게 관용여권을 반납 안하고 그 개인여권을 찾아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오라고 했다며 멘붕되어 있더군요 ㅎㅎ 잘 해결보셨는지.. ㅡㅡ;;;

 

요즘 여권 발급 수수료가 지자체의 큰 수입원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여권 만료기간이 다가오니 구청에서 안내문이 왔네요. 전엔 이런거 없었던 것 같은데. 또 5만5천원 나갈 일이 생겼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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