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1 19:21
작은 체격에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지만, 아니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몸은 정직합니다.
나이 들고 사무실에서 앉아만 있는데다
아침에는 맥모닝 저녁에는 라면의 메뉴를 한 일주일 시전하고 나니
생전 안접히던 뱃살이 접히네요.. 그것도 두 겹으로..이럴수가.........
아무리 살이 쪄도 엉덩이 배 허벅지에 조금 붙었네, 애개개, 이제 관리좀 해야겠다 오호호 정도였는데..
방금 컴퓨터 앞에 앉으니 이렇게 접히네요.
아니 사실 그 전에도 뱃살은 있었지만 이렇게 정확히 두 겹으로 접히지는 않았어요.
이건 살의 문제도 있지만 나이듬을 온 몸으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순식간에 이렇게 변하다니. 무섭네요.
저 처럼 작은 몸이지만 온 몸이 말랑한 우리 엄마를 보며
엄마는 어느 새 이렇게 살이 쪘어 하고 물어봤었던 적도 있는데 이게 이렇게 순간적으로 확 오는거군요.
이 기회에 라면과 밀가루 종류를 좀 끊을까봐요. 요즘 페이스트리 종류도 너무 많이 먹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거 같고.
생전 운동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억지로라도 걷거나 뛰어야겠어요..
술도 이제 조금만..ㅠㅠ
안그래도 요즘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는데 살찐것까지 두 눈으로 확인하니 너무 우울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