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후로 10년동안 집(부모님 집)에서 산 기간은 2년 쯤 되려나.

 

학교, 직장, 군대 등으로 거의 나가살다 중간중간에만 집에서 몇개월 씩 살았네요.

 

그러다보니 집에 있는게 오히려 불편- 나가 살때도 명절이나 주말에 집에 들르면 올라가는 날 일찍 훌쩍 올라가버리곤 했죠.

 

가족과 트러블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따로 사는게 익숙해졌고 자유롭게 사는 게 좋을 뿐.

 

그래서일까요? 작년 어머니께서 스님에게 제 사주를 봤다는데 빨리 결혼을 시켜야 안정적인 삶을 살거라고 하셨다는군요.  그 후로 선자리가 막 들어오고... 급 거절거절.

 

 

무엇보다 어머니랑 살면 집에서 맥주를 못 마십니다!!

 

어머니께서 술을 정말 무지 굉장히 싫어하시거든요. 물론 간혹 밖에서 친구들과 마시거나 명절에 친척 어르신과 마시는건 예외지만, 그 외에 집에서 마시거나 하면 전 쫓겨날지도 몰라요.

 

맥주 따놓고 책보며 뒹굴거리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장보러가면 장바구니에 제일 먼저 넣는게 맥주였는데... 가끔 새벽에 편의점에 슬리퍼 끌고 나가서 한캔 씩 사오는 것도 맛나는데...

 

동네친구 or 룸메와 함께하는 치맥타임은 정말 훌륭한 시간이었는데...

 

그런 의미로(?) 상반기에는 꼭 취업을 할거에요.

 

...

 

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구,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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