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늘 느끼던 바지만 이번에 야왕에서 차화연 연기하는거 보면

정말 이 분은 타고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쩜 이렇게 연기를 맛깔스럽게 잘 하고

단순한 악녀 배역을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아 살려내는지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안 하다 누구의 엄마 역이나 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르러 겨우 복귀를 해서

배역 선택폭이 좁았는데 그걸 이겨냈어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을 신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천상 배우구나, 싶어요.

잘 하는 배우들은 아무리 활동을 쉬고 딴데 있다가 몇십년, 몇년만에 나와도 감을 금방 잡고

더 잘 하나 봅니다. 고현정도 봄날에 나왔을 때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10년 동안 연기 연습 한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죠.

 

힘내요 미스터 김은 뻔한 출생의 비밀이 들어 있는 전형적인 kbs일일극인데 그래도 꽤 재미가 있어요.

요즘은 김혜선과 이정길이 딴 여자한테서 낳은 자식인 양진우의 관계망이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서로 적대적인 모자 관계고 만날 대결하고 심리전을 펼치는데 이 구도가 예측 가능한데도 흥미진진해요. 긴장감도 있고.

지난 주엔 양진우가 김혜선의 버린 아들이 김동완이라는걸 김혜선한테 직접 말해서 협박하는 부분이 나왔죠.

남편이 딴 여자한테서 낳은 자식이라는것 때문에 눈에 가시로 생각하고 짓밟아 버리려는 김혜선의 성격은

빙점이 생각나기도 하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그리우면서도 계모가 자신을 미워한다는것에 절망하고 반항하고 술수를 쓰는

양진우의 캐릭터도 복합적이에요.

 

이 둘이 나오면 재미있는데 이우경으로 나오는 왕지혜는 얼굴에 손을 너무 많이 대서 화면에만 잡히면 도통 집중이 안 돼요.

최정원은 배역이 중간에 떠 버려서 서브 주연급으로 출연하고 있음에도 요즘은 완전 쩌리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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