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1. 자고 일어나면 또 생각나는 영화. 커피마시다가도 또 생각나는 영화. 자려고 누웠는데 또 생각나는 영화.

    이미지(쇼트)와 사운드를 능수능란하게 가지고 노는 게 너무 선명히 보입니다. 

2. 음악들이 너무 좋아요. 특히 삼촌과 인디아의 피아노씬 으아.. 시각과 청각에서 오는 만족감이 내 몸도 배배 꼬이게 만들어요. 

3. 박찬욱 감독님 왈, 실제 구상했던 스토리보드 그대로 찍지는 못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적 제약이 있었기 땜에 몇몇 커트는 통합해서 찍기도하고 그러셨대요. 

4. 우리나라에서 찍었다면 삼촌 역할에 누가 어울렸을까 궁금했어요. 미아 역은 임수정씨를 언급하셨다고 들었는데. 

5. 여기 저기서 상영관이 사라지는 모양새던데, 내려버리기 전에 가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6. 어쩐지 이 영활 보고나니 설국열차가 더더더더 기대되고 더더더더 보고싶어졌습니다. 

7. 크레딧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려오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당연히 이번이 처음은 아니겠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1. 유준상은 영화 속에서 그저 등장만 했는데도 다들 풋! 하고 웃었어요. 왜죠? ㅋㅋㅋㅋ 그 외도 유준상은 딱히 뭘 안 해도 킥킥대더라고요. ㅋㅋ 

2. '하하하'를 매진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그 때는 무슨 개콘 보듯 상영시간 내내 다들 웃느라 정신없던 게 기억에 남거든요? 그에 비해 너무 조용한 관람이었다능.. 

    그래도 이선균이 카세트 틀면 빵터짐요.

3. 정은채가 너무 예뻤어요. 머리칼색도 너무 이쁘고, 무지하게 고집스러워보이고 촌틱한 그 옷차림도 가릴 수 없는 미모. 

4. 김자옥씨는 생각보다 궤변을 늘어놓는 캐릭터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 어쩐지 홍상수 감독님의 다음 영화는 딱히 기다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보러 가게 될 것 같아요. 감독의 영화를 보러간다기보다는.



두 영화 중에는 스토커를 더 재밌게 봤어요. 

두 감독님 모두 팬덤이 형성된 감독님들이죠.

특히 박찬욱 감독님의 경우에는 gv때마다 관객석이 꽉 들어찼던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을 내놓든 언제나 그렇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건 한편으로 뿌듯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는... 


미남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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