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부님들이 아침드라마 시청률에 일조하는지 주부가 되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운동하고, 청소하며, 빨래 개며, 야채 다지며, 설거지하며, 지지고볶고굽고끓이며 건성건성으로 들어넘겨도 내용 파악하기 아무 문제없는,

보면서 복잡하게 머리 굴릴 필요 없고는 그런 드라마가 필요해요.

소싯적 좋아하던 드라마들처럼 어느 한컷, 작게 깔린 복선, 하다못해 슬쩍 지나가는 주사위 한개(?) 라도 놓쳤다간 전체 그림을 조망하는데 애로 사항이 있는,

그런 치밀하고 복잡한 드라마들 보기엔 사정이 여의치 않단 거죠.

그냥 이것저것 일하며 틀어놔도 대세 파악에 지장없는 드라마 보는게 여러모로 좋다는...?

 

비슷한 이유로 그렇게 줄기차게 시청해마지 않던 중국드라마마저 요즘은 보기가 힘듭니다.

왔다갔다하면서 자막 따라 읽기 버겁거든요;;

그리고 중드 보는 재미는 어차피 다 나와있는거 5편이고 6편이고 쭉 연달아 보는 맛인데 그럴 시간도 없고요ㅠㅠ

 

그래서 한국드라마로 시선을 돌렸고, '내남자의여자' 5번째 복습을 거쳐 대장금 복습까지 어제로 끝냈습니다.

(대장금은 다시 봐도 잘 만들었어요. '동이'와 비교하면 더욱 가치가 빛나다못해 아주 완벽해요.

특히 한상궁과 장금이의 로맨스는 정말이지 다시 보니 더욱 심금을 울려놓는다는..ㅜㅜ)

 

봤던 드라마를 복습할까(개늑시나 하얀거탑은 좀 부담스러운데..;), 새 드라마를 시도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새 드라마 시도하기엔 그간 제가 몇년간 한국드라마를 아예 안 봤고, 사실 한국드라마가 딱히 취향이 아닌..;;;

 

얼마전에 박용우씨 나왔던 '제중원'이란 드라마는 어떨까요?

아님 길게 잡아 '사랑과 야망'을 다시?(적게 잡아 한달은 끄떡없음ㅋㅋ)

아님 '청춘의 덫'?(->집의 티비가 지원하지 않는 파일형식인 고릿적 asf파일..ㅠㅠ)

 

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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