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원래 빨간편은 아닌데.....
의연해야 할 상황이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굴이 넘, 잘, 심하게 빨개지는건 대체!!!
성격탓이라기엔 남들에 비해 성격이 그렇게 약하고 유리멘탈 인것 같진 않고
체질탓이라기엔 평소엔 넘 하얘서....
뭔가요 이런건.
스스로 당황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걸 느끼면서 '아악 얼굴이 빨개지고 있어!!!!' 싶어서 더욱 창피해 짐->더 빨개짐->너무 창피해서 빨간데서 헤어나올 수 없는 멘붕의 악순환을 겪으면서 좌절을 느꼈어요.
이건 나이들어도 잘 안사라지는 듯요.
어쩌면 좋아요.....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이래. 막.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인데, 모르고 시켰다가 한입 먹은 순간, 친구 말로는 제 얼굴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빨간색이 쫙 올라가는 게 보이더랍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그것 때문에 수술받으러 온 젊은 여자 환자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처음에 의사가 뭐 이런 걸로 수술까지... 하고 여기는데, 잘생긴 남자 의사가 들어오니 그것만으로도 새빨개져서 "이제 제가 왜 수술받으려 하는지 아시겠죠? 마음을 하나도 숨길 수가 없어요." 뭐 그런 말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