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군단의 심장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망삘이다..라는 글을 보고 내심 큰 기대 않고 했는데...상당히 재밌는데요?;;;


물론 한계는 있는것 같아요.

그건 이 시리즈 구성자체가 갖는 태생적인 문제인것 같은데, 종합적인 시선으로 보여주는 기존과 달리 2-1인 <자유의 날개>는 테란,엄밀히 존의 시선으로만 이뤄지죠. 2-2는 저그,케리건의 시선, 2-3은 프로토스, 프로토스 영웅의 시선일테고요.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모습들을 한번에 훑을수가 없고, 각 시선마다의 이질점들도 존재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가지 종족의 관점으로만 싱글을 채워야 하니 세가지를 모두 담았던 전작에 비해서 늘어지는 전개로 보여지기도 하고요.


1편 존의 이야기는 <혁명>이었는데, 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 스토리 자체에서는 큰 매력을 못느꼈었어요.

스테이지들이야 다양한 장르로 잘 구성해놔서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이야기자체는 잘 집중이 안되고, 식상하더라구요.


이번 2편은 가련한 여주인공 캐리건이야기인데..전체적으로 격렬한 멜로드라마네요.

역시 사랑이야기는 감정을 쉽게 움직이는 걸까요?...엄청 몰입하면서 하고 있어요.

미친듯한 폭풍우속에서 절절한 감정들을 토해내는 비스콘티 영화의 게임화?.....(는 그냥 갖다 붙여봤어요;;)


자유의 날개에서 시네마틱무비와 게임엔진을 사용한 게임내 영상이 상당히 이질적이고, 퀄리티가 튀어서 내내 거슬렸던것에 반해 이번엔 게임엔진을 이용한 막간 영상들을 적절하게 잘 뭉개놔서 그 거부감도 없어졌어요.인물들 표정들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연출도 잘되어 있고...


애초 3부작이다 보니 중간에 위치하는 2부는 실제 스토리전개에 큰 영향을 발휘하는 이야기로 채워지진 않았을것 같아요.스타2의 스토리가 진짜 3부작이나 필요할 만큼 그렇게 규모가 큰 이야기인것 같지도 않구요.

애초부터 2편은 번외적이고 몰입성 있는 이야기로 결론을 만들 3편을 연결해주는 역할이지 않을까..

이걸 사랑이야기로 꾸미니까..전 좋은것 같은데..


3편은 <정의>와 <순리>를 얘기하는 보다 장중하고 딱딱한 이야기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군단의 심장 상당히 재밌는데..ㅜ.ㅜ 왜 산으로 간다고 그러시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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