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700690


...제목에 대해서는 저도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제가 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목으로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겠지만, 이 책은 서점 여직원 둘(정직원+알바생)이 콤비가 되어 서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풀어나간 단편집입니다.

2, 3권도 있는데, 2권은 장편이고 3권은 다시 단편집이에요. 재미는 아무래도... 1권이 제일 나았습니다.


배경은 역 건물에 있는 중형 서점이고요. 요즘 우리나라는 대형서점 체인점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중형서점도 점차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더군요.

(아님 제 행동 반경만 그런건지;)


작가 본인이 서점 직원이었기에, 확실히 그려진 배경이 입체감이 있습니다. 

사실 서점 가기 좋아하는 분들도 서점 직원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지 않습니까... 기껏해야 책 어딨는지 모를 때 책 찾아주는 사람 정도?;

이 책을 보고 나니 판매 기획이라거나, 도서 광고 디스플레이, 사인회 같은 거가 그냥 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굴러가는 거구나...싶었달까요.


전체적으로 중형 서점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느낌이에요. 자주 드나드는 단골이라면 낯을 익히기도 하고 배달도 가지만, 역 근처기에 완전 낯선 사람이 들어와도 이상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


그러니까, 서점 배경의 코지 미스터리지요. 살인이나 대형 절도 같은 거 안 나옵니다.

(뒷권엔가 과거 벌어진 살인사건을 탐색하는 얘기가 있었던 거 같긴 합니다만.)

진짜배기 코지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겠죠. 작은 마을 쿠키가게 주인 주제에 격월로 시체와 맞닥뜨리는 모 소설과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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