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7 21:31
0. 뭐 애초에 성실하고 공정(?)하게 적었던 적이 없긴 합니다만, 그저 제목 짓기가 귀찮아서;
1.
다른 컴백팀도 있었지만 화제성의 면에선 아무래도 이번 주는 이 팀이 짱먹었던 듯 싶어서 가장 먼저 올려 놓아 봅니다.
노래 별로다. 무대 어설프고 싸보인다. 라는 반응이 거의 압도적이더군요.
근데 일단 전 노랜 그냥저냥 괜찮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노래 잘 하는 팀이 불러야하는 곡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긴 해도 곡 자체가 구리진 않아요.
다만 안무는 저도 별로 쉴드쳐 줄 맘이 안 들긴 하는데... (특히 저 가슴 쓰다듬는 안무를 곡 분위기와 관계 없이 계속 우겨 넣는 건 도대체 왜인지 -_-;)
결국엔 힘도 없고 능력도 부족한 군소 기획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애잔한 홍보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덕택에 컴백 날부터 화제는 톡톡히 되었고 그 결과 현재까지는 이 팀 역대 최고의 음원 성적을 보이고 있거든요.
뭐 야하단 말 듣고 호기심에 찾아 보고 욕하면서 보다가 '근데 얜 좀 귀엽네...' 라는 식으로 낚이는 사람들 몇몇만 있어도 좋지 아니하겠습니까. 어차피 욕은 기획사가 먹으니까요.
작년에 시크릿이 과도한 안무로 별 재미를 못 본 사례가 있긴 하지만 걸스데이와 그 팀을 직접 비교할 순 없죠. 시크릿은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
그나저나 민아는 의외로 뭘 시켜도 어느 정도 이상은 소화를 해내는군요;
사실 이 팀에 대한 제 호감의 90%는 다 이 분의 뭘 시키든 죽어라 열심히 해내는 캐릭터에 있는지라. 그냥 응원합니다.
+ 그럼 도대체 섹시 컨셉으로 반응 좋았던 걸그룹은 뭐가 있나... 하다가 떠오른 게 이 팀이네요.
제 취향은 아니라서 별 관심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 팀은 안 좋아해도 이 곡과 무대는 좋아하는 여덕들이 상당히 많았더군요.
이 때 가장 인기 많았던 멤버는 영영 돌아오지 않고. 테디 라일리가 다시 곡을 써 줄 일도 없고. 이후 이어진 곡들은 다 망하고 있어 그저 애잔할 뿐입니다.
2.
지나도 컴백을 했습니다.
큐브는 비스트 말곤 다 그냥 매니지먼트를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곡은 준수한 편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곡도 제 귀엔 별로네요;
그리고 전 이 분을 볼 때마다 항상 '왜 솔로로 내보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노래도 춤도 애매하고 몸매는 훌륭하지만 그 외에 다른 무슨 특별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라고 적고 보니 저답지 않게 참 매정하게 적었습니다만, 예능에 나올 땐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희한하게 웃기는 분은 처음이었어요. <-
그냥 요즘 큐브에서 팍팍 밀어주고 있는 BtoB 일훈군만 기억에 남습니다. 같은 회사라 그런가, 랩 하는 폼에서 용준형 느낌이 좀. 여자 친군 잘 만나겠
3.
그리고 SS501의 허영생도 컴백을 했는데...
암튼 1위 후보가 세 팀이라는 점에서 이 팀 저 팀 영광 나누기 좋아하는 sbs의 후덕한 인심(?)은 어디 가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 아직 음악중심엔 1위가 도입되지 않아서 샤이니는 이 주에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인기가요까지 세 프로 1위를 휩쓸었습니다만. 조만간 음악중심까지 가세해서 네 프로가 되면 또 '그랜드 슬램'이네 뭐네 하는 표현들이 나와서 팬들 자부심 꺼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이 문득.
++ mc 이현우, 광희가 오늘 순위 소개하는 부분에서 아주 제대로 이미지 구기더군요. 현우군도 참 못 했는데 그걸 뒤에 나온 광희가 간단히 압도해버렸지요. 마치 '현우는 죄가 없다! 모두 나를 공격하라!!!!!'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 분은 아무리 개그 캐릭터라지만 노래도 안 하면서 mc도 이렇게 보면(...)
5.
그 외 기타 등등
1) 레인보우가 스케치북에 나왔습니다.
럴 거면 이 영상 왜 올렸냐
글쎄 뭐,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적어도 제가 처음 느꼈던 것처럼 완벽하게 망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피카는 이대로 나와바리도 한 번 못 잡아보고 사라지는가
이렇게 쭉 보다보니 그냥 예쁘게만 찍는 게 아니라 여성팬들이 좋아할만한 남성 이미지의 클리셰를 하나씩 잡아서 보여주는 꽤 치밀한 기획이네요. 흠.
사실 딱 한 소절만 들리는 노래 부분이 별로 맘에 안 듭니다. (쿨럭;) 그래서 기대치를 좀 낮추고 있긴 한데, 그래도 거의 1년만의 활동 타이틀곡인데 사장님이 스윗튠을 두들겨 패서라도 괜찮은 곡 뽑아냈을 거라고 믿어 봅니다. ^^; 사실 전 작년의 '추격자'가 참 과소 평가 받은 곡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지만 팬이 하는 얘기 따윈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니 패스하구요. <-
기왕 편애하는 거 아예 확실하게
인기가요와
뮤직뱅크의 '담주컴백' 티저도 올려봅니다만.
...이럴 거면 그냥 아예 이 분들 얘긴 독립시켜 버리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_-;;
어쨌거나 이미 적어 버렸으니 그냥
편애 2.로 넘어갑니다.
카라의 일본 새 싱글 뮤직비디옵니다. 위의 영상이 안 나오면 아래 링크에서 보세요. ^^;
일본 졸업 시즌에 맞춰 졸업을 소재로한 내용의 노래라는데, 뭐 샤방샤방 예쁘고 보기 좋습니다. 곡도 괜찮구요.
딱 '고고 섬머'나 '제트코스터 러브'가 떠오르는 풍이라서 한국 작곡가인 줄 알았더니 일본 작곡가 곡이더군요.
암튼 유치 발랄한 안무조차도 곡과는 어울려서 보기 괜찮네요. 다만 졸업 얘긴데 왜 죄다 남자랑 연애만 하는 건지 좀. <-
그리고 그 와중에도 남자와 엮이지 않는 한승연의 위엄(...)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 본인이 이런 이미지를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갑니다. 하하.
그래서 이제 끝입니다. (_ _);
+ 사족으로.
방송사 토렌트 단속 얘기가 딱 1주일 지났는데 다시 유튜브에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광속으로 고화질 영상들이 올라오는군요.
이럴 거면 단속 얘긴 왜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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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를 통해서 교훈을 못 얻은게냐?
그리고 옷이 너무 별로에요. 저 줄무늬 바지에 멜빵.
노출은 땡큐하지만, 이쁘게 노출하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5.2) 중간에 난데없는 '감사합니다.' 누가 보면 1위하고 앵콜 무대갖는 걸로.
뭐 이팀에게는 이 정도만도 엄청 감사하고 신나는 일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순위 28위였음.)
-BBC 다큐 시점만 해도 금방 시크릿처럼 될 줄 알았던거같던데 말이죠. 말하는것 들어보면.ㅎ
이제 데뷔 4년차인데, 이제야 첫 미니 팬미팅도 했다고 하고요. 남들 다 1,2년차에 끝내놓는 것들을.
(카라의 공사판 팬미팅이 생각나는 sbs 대기실 팬미팅.-대기실 사이즈 생각하면 사람도 몇명 없었을거 같다는 생각적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