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짧은 냥바낭 2개

2013.03.18 11:41

헤일리카 조회 수:2422

이것이 바이트 낭비다!

하고 쓰는 냥바낭입니다.


어제 이불 덮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질을 하고 있으니까 고양이가 설렁 설렁 걸어오더니 제 다리가 위치해 있는 이불 위로 자리 잡고 누웠습니다.





그러더니 잘 자더라구요.


그 모습이 이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찰칵찰칵 소리가 거슬렸나봅니다.


사진을 찍고 다시 핸드폰질을 하다가 다시 본 고양이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꼬나보면 좀 식겁하지 말입니다.



2.

제 동생은 고양이 아롱이를 많이 괴롭힙니다.

아롱이 얼굴을 지 코 앞에 들이대고 병든 고양이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그아아옹, 갸아아아옹 등등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이상한 고양이 소리)

운다던지, 저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를 번쩍 들어서 안방 이불 속에 파묻는다든지 - 그러면 고양이 데리고 나가라는 어머니의 외침도 덤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해요.

최근에 가장 압권이었던 행동은 2주 전 있었던 일로

고양이를 자기 방으로 납치해서 애를 붙잡아 두고 '모아이 석상이다!' 하고 외치더니 고양이 주변으로 자기 머리를

쿵쿵 찧으면서 위협했습니다.

불쌍한 아롱이는 동생의 이상한 행동에 식겁해서 우냐옹 하면서 주저앉았고, 저는 그런 동생의 볼기를 사정없이 내리친 다음 고양이를 제 방으로 데려갔어요.

후에 아롱이가 진심으로 식겁한 모습은 동생도 처음 봤는지 그렇게 놀랄 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니 그런 모습은 고양이뿐만 아니고 사람도 놀래킨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아롱이 더 괴롭히면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때려준다고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기하게 생각하는 일은 동생이 저런식으로 괴롭혀도 제가 집을 비우고 오면 둘이 이렇게 있네요.







취침 중인 고양이와 동생.jpg




그럼 다들 이따 맛있게 식사 하시고 평안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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