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4 15:09
별로 성정체성이란 낱말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딱히 지칭하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일단, 저는 남성애자와 여성애자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남성애와 여성애는 인간 전반에 걸쳐 둘 다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더 크고 확실하냐에 따라서 선호 성향이 갈리겠죠.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란 표현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같고 다름의 기준을 육체에 두느냐 정신에 두느냐 중 육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정신에 기반을 둔 이성과 동성애자를 지칭하는게 매우 복잡해진다는데 있습니다. 어쨌든, 이성-남성애/동성-남성애/이성-여성애/동성-여성애자가 있다고 가정을 하면 그럭저럭 전체를 포괄하는 틀이 그려집니다. 이제 여기서 궁금증.
1. 프로이트 등이 말하는 타자에 대한 심리 체계를 형성하는 유아기에 있어 이러한 복합한 성애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2. (육체 or 정신) 남남 여여 부모의 자식은 위의 타자에 대한 심리 체계를 형성하는 유아기에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간단한 예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나, 엘렉트라 컴플렉스 등을 생각할 경우 근본 기반이 남성성과 여성성의 객체인 타자를 설정하고 그에 대해서 심리 체계가 발전해나가며 그렇기 때문에 그 성경향과 관련되어 이러한 심리 체계가 되었다, 라고 주장하는게 프로이트 등인데 (사실 잘 모릅니다) 성애에 대해 단일한, 또는 흔히 말하는 이성애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거라면 이론의 바닥부터 뒤집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프로이트가 실제의 아버지와 상징적 아버지는 동일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버지는 아버지인거니까요. 남남과 여여 부모에 있어서 이성애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여성', '남성'의 역할을 나눌 것이라 생각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서, 즉 그렇게 갈리지 않는다고 하여 이런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sex가 아닌 gender로서의 성이라 하더라도 육체에 기반한 gender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유아기 심리 체계 형성을 새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육체에 있어) 동성 가족에 대해 두려워하는 이성애자들은 2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그것을 포괄하는 심리계열 학문이 세워져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최신 심리학은 모르지만) 작금의 심리 체계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이 부분을 설명하지 못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2013.03.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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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00:43
2013.03.25 22:40
아니 또 이렇게 생각하니, 육체는 남성이고 정신은 여성인 사람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던가, 육체는 여성이고 정신은 남성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던가하니, 아 골치가.. 그런 사람이 있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