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덕이라 기본적으로 09년부터 11년 12년초까지는 각종 걸그룹들을 다 체크했었죠. 1군부터 3군까지..... 대충 10년이 온갖 걸그룹이 엄청나게 많이 쏟아져나온 해였던걸로 기억하는

데 10년에 데뷔한 그룹중에 시스타정도 말고는 제대로 치고올라오는 걸그룹이 없다시피했죠.... 이미 어느정도 포화상태고 후발주자다보니..... 걸스데이도 그 중 하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각설돌 품바돌 거지돌로 기억나고..... 민아라는 귀여운애가 너무 오바질을 해서 조금 비호감 이미지더라? 이정도. 솔직히 제 머릿속에선 jqt나 햄같은 레벨의 바닥아이돌이라고 무심코

생각했었어요. 그 후에 반짝반짝은 노래가 제법 괜찮타는 생각을 했고... 결정적으로 작년부터는 걸그룹에 이젠 지겨워져서..... 잘 관심이 안갔어요. 카라나 소시같은 빅네임들도 빅스타가

된 이후의 노래들이 왜이렇게 시망시망테크인지 해서 실망이고..... (카라의 판도라와 소시의 아가러보이는 정말 절망이었음...락큐빠세와 베이베베이베 돌리도~~~) 새로 나오는 그룹들도

완전 양산형인데다가 뭐 주목할만한 점이 없어서 관심을 좀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쯤부터 제가 자주가는 엠모 남초사이트에서 걸스데이의 유라라는 멤버가 대세로 떠올랐는데 뭐 대충 전효성을 뒤를 잇는 글래머아이돌 테크였던거 같아요. 글래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 연말에 간간히 들렸던 나를잊지마요는 굉장히 선명하게 멜로디가 각인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걸스데이 신곡 안무가 쥑인다며 어쩌구저쩌구....저는 그런 섹시컨셉은 싫어해서.... 애기들이 엄마 화장대에서 어설프게 화장하고 섹시한척 하느거 같아서 싫다고....

 차라리 나를잊지마요를 바바...그게 낫다..며 핸드폰으로 나를잊지마요 무대를 첨으로 제대로 봤어요. 그리고 왔습니다. 일단 노래가 좋아요. 제가 발라드는 너무 싫어하는데 슬픈멜로디에

 댄스비트는 좋아하는지라...(카라의 허니같은) 이게 진짜 화 꽂히더군요. 나를잊지마요....아 이리 애절하다고? 다비치 해리이모가 질질질 하는건 저한텐 소음공해고 살풀이인데 이런식 

 상콤한 청승류는 너무 좋아하는지라.... 진짜 오오옷 이거다!!! 하는 감이 왔어요. 


   참 웃긴게..... 이제와서 네명 멤버들을 찬찬히 알게되었는데 아니 이런 인재들을 나름 걸그룹 덕후인 내가 왜 왜 왜? 아직까지 몰라봤을까???? 하는 자책을 하며 뒤늦게 버닝버닝....

 나를 잊지마요 너무 좋네요....ㅠㅠ 엉엉 작년부터 좋아할걸...정작 이번 신곡은 그냥 그런데....왜 나는 항상 뒷북인가.


   그리고 어떤 아이돌을 좋아한다는건. 그 아이돌 전담 작곡가의 스타일이 취향이라는데에 50퍼센트 이상 먹고 들어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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