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종방에 맞추어....

2013.03.25 23:20

幻影 조회 수:1774


과연 실존 백광현은 어떤인물일까 찾아보니 디시에 누군가 정리해둔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오히려 드라마보다 실존인물이 더 드라마같은 삶을 산거 같아요.


링크 따라가다 보게된 디시 마의 갤러리의 '마의고증인'이란 분이 글린 글중 귀록집 해설입니다.(찾아보니 이분 고증글이 엄청 많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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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번역으로 다시 올린다.




君姓白氏。諱光玹。字微叔。林川人。近世所稱神醫者也。

성은 백(白)씨이고, 이름은 광현(光玹)이고, 자(字)는 미숙(微叔)이다. 임천(林川, 현재의 충남 부여) 사람이다. 요즘 세상에서 신의(神醫)로 불리는 자이다.

 

少時習騎射。補羽林軍。墜馬傷病久。始有志爲醫。

어릴 때 말타기와 활쏘기를 익혀 우림군(羽林軍)에 배치되었는데, 말에서 떨어져 상처가 나서 병을 오랫동안 앓으면서 비로소 의술에 뜻을 두었다.

 

每出射塲。暇則出囊中鍼磨之。偶射者戱曰。若欲殺人耶。君答曰。若曺將求活於我耳。

활터에 나갈 때마다 쉬는 시간에 주머니에서 침을 꺼내 갈았다. 활쏘는 동료가 “너, 사람을 죽이려고 그러느냐?”라고 말하며 놀리자, 백광현이 “너희는 장차 나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聞有病瘡瘍者。輒自往治之。如是積久。自然有悟於心。能審症於形聲之間。所爲治病死生。驗者如契。然未甚知名。

종기를 앓는 자가 있다고 들으면 언제나 몸소 가서 치료했다. 이와 같은 것이 오래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깨달음이 생겨, 모습과 소리에 따라 증세를 판단할 수 있었으니, 치료를 받아서 죽다가 살아나는 경험을 한 자가 같았다. 그러나 아직 이름이 그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有市人病躄者。從君求治。君治之。一日。躄者平步入市。一市人大驚。於是名日起。

시장에 절뚝거리는 병자가 있었는데, 백광현을 따라다니며 치료를 부탁하니 백광현이 치료해 주었다. 하루는 절뚝거리던 자가 보통사람의 걸음으로 시장에 들어오니, 시장 사람 하나같이 크게 놀랐다. 이때부터 이름이 났다.

 

白軒李相國薦入內醫院。實顯廟癸卯也。自是歷事顯,肅兩朝三十餘年。累奏神效。輒加階。至崇祿大夫知中樞府事。

백헌(白軒) 이상국(李相國 = 이경석 李景奭 1595~1671)이 천거하여 내의원(內醫院)에 들어갔으니, 실로 현종(顯宗) 계묘년(癸卯年 = 현종 4년 1663년)의 일이다. 이때부터 현종과 숙종(肅宗) 두 임금을 30년 넘게 섬겼다. 계속 신통한 효험이 있어서, 그때마다 품계가 올라 숭록대부 지중추부사(崇祿大夫知中樞府事)까지 이르렀다.

 

間除康翎縣監。以去京遠。換抱川。換衿川。而皆出特旨。所以寵遇之者甚渥。

중간에 강령현감(康翎縣監)을 제수받아 서울에서 멀리 가게 되었다. 포천(抱川)현감, 금천(衿川)현감으로 바뀌었는데, 다 임금이 특별한 명령을 낸 것이다. 이로 인해 총애를 받는 것이 더욱 두터워졌다.

 

君病將死。上數使人問之。間賜藥物黃柑。內殿亦以珍饌駱粥賜之。訃聞。兩殿各致賻優厚。亦異數也。

백광현이 병들어 죽으려고 할 때, 임금이 여러 차례 사람을 시켜 병세를 묻고 간간이 약과 귤을 내렸으며, 내전에서도 진귀한 음식과 타락죽을 내렸다. 부음을 듣고는 대전과 내전이 각각 부의를 후하게 내린 것도 남다른 예우였다.

 

君之術。不由師承。自能心解手應。若有神授。往往鍼刺人完膚。鉤出虫蛇奇恠物。其神機妙用。有不可測者。

백광현의 의술은 스승에게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이해하고 손으로 응용하여 신에게 전수받은 것 같았다. 때때로 침으로 찌르는데 사람의 피부에 흠이 없었고, 갈고리로 기생충을 빼내는데 기묘한 물건이었다. 그 신기한 방법와 오묘한 운용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肅廟患臍腫甚重。四圍色紫黑柔軟。諸醫皆曰。已膿。將鍼破之。君獨抗爭曰。此非膿也。灸對臍穴。則三日後。必有黃氣見於右邊。而病自止矣。對臍穴。君自以意創名者也。上命灸之。過三日。果有黃氣繞臍右。

숙종이 배꼽에 종기를 심하게 앓아서 주위의 색깔이 검붉어지고 약해졌는데, 여러 의원들이 다들 “이미 곪았으니 침으로 터뜨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백광현만 혼자 반대하여 “이것은 고름이 아닙니다. 대제혈(對臍穴)에 뜸을 뜨면 3일 후에 반드시 누런 기운이 오른쪽 가장자리에 나타나고 병이 저절로 그칠 것입니다”라고 했다. 대제혈(對臍穴)은 백광현 자신의 의견으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임금이 뜸을 명하니 3일이 지난 뒤 과연 누런 기운이 배꼽 오른쪽을 두르고 있었다.

 

上曰。白光玹。可謂神矣。卽日。命罷藥院直。或問其故。君謝曰。此天也。非我也。其奇驗多類此。

임금이 “백광현은 신의라고 할 만하다”라고 하고, 그날로 약원(藥院)에서 숙직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명하였다. 나은 까닭을 물으니, 백광현은 감사해 하며 “이것은 하늘이 한 것이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의 기묘한 효험은 이처럼 많다. 

 

息庵金相國。每歎賞曰。白君。間世人。雖謂之功存社稷。可也。

식암(息庵) 김상국(= 김석주 金錫胄 1634~1684)은 매번 칭찬하여 “백군은 세상에 드문 인물로, 공은 사직에 있다고 할 만하다”라고 했다.

 

君忠信孝友。輕財喜施。聲名重一世。而不以術自高。車馬日盈問。惟視病輕重。不以貴賤爲先後。朝衣冠過市。雖丐人窶兒。以病告。則必爲之。下馬診視。無絲毫厭苦色。其德性亦如此。

백광현은 충성과 신의와 효성과 우애가 있었으며, 재물을 가볍게 여기고 베푸는 것을 기뻐했다. 명성은 한 시대에 떨쳤으니, 술수를 쓰지 않고 스스로 높아진 것이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사이에도 오직 가벼운 병인지 중한 병인지를 보았을 뿐, 귀한 사람인지 천한 사람인지로 순서를 매기지 않았다. 아침에 의관을 차리고 시장을 지나면, 비록 구걸하는 사람이나 가난한 아이라도 병을 말하면 반드시 그를 위해 말에서 내려 진맥을 보고 터럭만큼도 싫거나 괴로운 기색이 없으니, 그 덕성 또한 이와 같았다.

 

嗚呼。扁鵲以技見殃。倉公當刑堇免。是皆有以取之。而君能以壽貴福祿終焉者。以其操術謙而樹德博也。故余特書之。以爲百世醫者之勸云爾。

아아! 편작(扁鵲)은 재주로 화를 입었고 창공(倉公)은 형을 받았다가 겨우 면하였으니, 이것은 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러나 백광현이 장수과 부귀와 봉록을 누리다가 죽은 것은 그 재주를 겸손히 조절하고 덕을 널리 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특별히 여기에 적는다. “후세의 의원들은 그와 같이 권장하라.”

 

君曾祖諱瑞龍。廣興主簿贈判决事。祖諱仁豪。贈左尹。考諱哲明。僉樞贈判尹。妣貞夫人昌寧曹氏。僉樞德建之女。君生於乙丑。卒於丁丑。配淸州韓氏。子興聲。亦以鍼術名世。

백광현의 증조부 이름은 서룡(瑞龍)이고 광흥 주부(廣興主簿)로서 판결사(判决事)에 추증되었다. 조부 이름은 인호(仁豪)로서 좌윤(左尹)으로 추증되었다. 부친 이름은 철명(哲明)이고 첨추(僉樞)로서 판윤(判尹)으로 추증되었다. 모친은 창녕(昌寧) 조씨(曹氏)로 첨추 덕건(德建)의 딸이다. 백광현은 을축년(乙丑年 = 인조 3년 1625년)에 태어나 정축년(丁丑年 = 숙종 23년 1697년)에 죽었다. 부인은 청주(淸州) 한씨(韓氏)이고, 아들 흥성(興聲)도 침술로 세상에 이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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