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발렌타인 데이 이후로
제가 작년에 혼자 좋아하던 그 분과 카톡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듀게에 글도 남겼었지요. 정말 그만두겠다고.)
어쩌다보니 내가 항상 먼저 연락했던지라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난 지금
그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12월 함박눈 펑펑 오는날, 그 분과 같이 식사 했었습니다.

제가 식사대접을 했었지요. 그분과 식사 한번만 같이 하고 싶다는 것도 작년 짝사랑 할 때 간절한 소원이었습니다.
연락 목적은, 지난번엔 제가 샀으니, 식사 같이 한번 하자는 것입니다. 이번엔 그 분이 사시고요.

확실한 것 하나.
그 분은 저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저만 좋아했지요.

지금도 마음이 많이 쓰리고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친구' 관계가 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집도 가까운 분입니다.
같이 자주 만나서 얼마든지 부담스럽지 않게 식사 하고 가볍게 수다 떨고 헤어질 수 있는 친구가

이 분이 될 수 있다면...

제 마음만 잘 다스린다면...

저는, 그 분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 분을 자주 보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하지만 옳지 않은 걸까요.
그 분과의 두 번째 식사, 안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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