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광수 "책장사라니… 수업교재도 안사는 요즘 대학생에 실망"Daum Top 노출뉴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265829g


  "해가 갈수록 얌체주의, 이기주의에 '너 죽고 나 살자' 주의야. 수업은 엉터리로 책도 안 사는데 스펙은 쌓아야 하니 학점은 잘 달라고 항의가 빗발치는 거야. 옛날 손으로 리포트 쓰던 세대와 인터넷 발달한 지금 리포트 수준 차가 엄청나요. 리포트 양심껏 써오라고 해도 소용없어. 인터넷에서 리포트 파는 사이트가 있어요. 마광수 검색해서 짜깁기해 낸다고.


게다가 이번엔 날 책 강매하는 인간으로 몰았잖아. 자유를 주니 악용하는 거지. 하버드대는 참고서적 한 주에 한 권씩 사고 리포트 제출하게 하고 그래요. 우리나라는 정말 편하게 학교 다니는 거야. 저조차도 반성해요. 이번 일 겪으면서 느낀 게 한 마디로 학생을 못 믿겠다는 거예요. 얼마나 슬픈 일이에요."




요즘 세상에 이런 꼰대질 하기가 어디 쉽나요. 용기 하나는 참 가상합니다.



책장사 한다고 마교수를 비난한 학생들이 찌질하긴 찌질한겁니다.  갸들은 애초에 그 수업 듣질 말면 되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런 애들에 국한된 특정화된 지적질 꼰대질이었으면 수긍이 가는데....


문제는 마교수가 '요즘 학생'으로 일반화해서 비난질 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런 찌질한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을테고 


해당 수업에 대한 시대적 관심도나 수업참여의지의 정도는 변하기 마련이니 해가 갈수록 마교수의 수업은 많은 학생들중 유독 찌질하고 비루한 애들 위주로만 수강하게 된 것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뭐 많은 수의 학생들이 마교수의 지적을 들을만한 상황이라고 치더라도 문제는 남아요.


왜 많은 학생들이 해가 갈수록  "얌체주의, 이기주의에 '너 죽고 나 살자' 주의"가 될까요? 학생들이 그러고 싶어서 그리 된건가요?


에이~ 아니자나요. 


한국사회에서 대학이 어디 학문의 전당이었던가요? 그냥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스펙 쌓는 곳이 된지 오래잖아요.  그걸 대학부터가 그렇게 만들었고 한국사회가 그렇게 원했자나요?


그런걸 모를 양반도 아니고(몰랐다면 그냥 멍청한 꼰대 일반과 다를바 없다고 낙인 꽝)  


알고도 그랬다면 그냥 노인네의 푸념정도라 치부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원래 그렇자나요. "요즘 젊은 것들은...."이라는 레파토리는 수천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클리세라는거




* 노파심 뱀발: 본문에도 짧게 언급했었지만 마교수를 책장사 한다고 비난한 일부 수강생들을 비호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어요. 갸들은 그냥 논할 가치조차 없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81
126499 에피소드 #94 new Lunagazer 2024.06.18 4
126498 프레임드 #830 new Lunagazer 2024.06.18 4
126497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사면서(의지와 욕구가 만나 꼭 의욕이 되야 하나?) [2] new 상수 2024.06.18 35
126496 크리스티나 레알리 토크쇼 new catgotmy 2024.06.18 46
126495 [핵스포일러] '괴물'(2023)에 대한 투덜투덜 스포일러 덩어리 잡담입니다 [3] update 로이배티 2024.06.17 264
126494 [디플탑골] 이게 ott에 있다고?! ‘로키 호러 픽쳐 쇼’ [5] update 쏘맥 2024.06.17 193
126493 프레임드 #829 [4] update Lunagazer 2024.06.17 31
126492 서울에서 프렌치 수프(포트푀Pot-au-feu) 파는 레스토랑 아시는 분?(노 스포일러) [11] ally 2024.06.17 280
126491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인터뷰 [3] catgotmy 2024.06.16 127
126490 [영화바낭]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4.06.16 459
126489 에어 보다가 든 생각 daviddain 2024.06.16 133
126488 (전범선과) 양반들 정규앨범 1집 타이틀곡 Let It Flow 뮤직비디오 상수 2024.06.16 72
126487 [노스포] 인사이드 아웃2, 영화관람주기/비용 [2] 가라 2024.06.16 249
126486 매드맥스 시리즈의 연속성 [2] 돌도끼 2024.06.16 248
126485 프레임드 #828 [4] Lunagazer 2024.06.16 47
126484 게시물 목록이 884페이지까지만 보이네요 [2] civet 2024.06.16 121
126483 '걸어서 세계 속으로' 축구선수 이름 자막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4] civet 2024.06.16 327
126482 the crow Eric Draven guitar solo/INXS - Kiss The Dirt (Falling Down The Mountain) (Official Music Video) [8] daviddain 2024.06.16 41
126481 [게임바낭] 조현병 체험 게임 두 번째 이야기,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6.16 153
126480 우주소녀 성소 중국어 catgotmy 2024.06.16 1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