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최고, 최악의 한국 현대 건축물

포도호텔이란 곳은 처음 들었는데, 제주도에 있는거 같네요. 검색해 봤더니 1박에 무지 비싸네요.

다음스페이스닷원 인가 뭔가 하는 것도 제주도에 있는 듯. 예전에 룰라 이상민 나오던 음악의 신 최종회에 잠시 등장하던 것을 본 기억이 있네요.

최악 20위권 중에서 종로타워나 세운상가는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지 않나 싶긴 해요.

예술의 전당이 이토록 악평을 받고 있었군요. 그래도 애정이 있는 곳이라 아쉽네요.

자하 하디드 굴욕인가요. 그녀의 작품은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최악 list에 이름이 보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강남을지병원 건물은..오며가며 볼때마다 저건 무슨 의도로 디자인된걸까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파시즘 건축이 생각나서...
아무튼 최악의 건물들은 정부 발주나 그 의도와 무관하지 않은듯하네요

최악의 건축이 순수하게 미적 관점에서라기보다는 그냥 안티-제도권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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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는 여의도와 마찬가지로 김수근 등 당시 건축가들의 사상이 제대로 싹둑 잘려나간 건축물이죠. 원래는 세운-진양상가까지 미래적 설계의 입체도시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막상 서울시가 만들고 나서 보니 홍콩 까우룽성채 뺨치는 던젼건물(...)

예술의 전당은 '한국미'를 추구한다면서 만든 그 어설픈 갓 모양 지붕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청은 어디서나 까이는군요 ㅠㅠ 그 자리가 뭘 세워도 안 어울리는 곳이긴 한데..

공간 사옥은 건축계의 레전드라며 매번 일등 하는 것 같은데, 거기 직원 아니면 알 길이 없고, 가서 둘러볼 수도 없쟌아요. 블로그에서도 공간 사옥 내부 사진들은 못 본 것 같아요. 아이 데리고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저 20위권 안에 든 대한민국 대표 건축물이라는 것들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은게 참 불만이에요. 공간 사옥은 견학신청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건축물 구석구석 볼 수는 없게끔 되어있는 것 같고, 그나마 개방되어있는 유리창도 블라인드로 막아놓은 상태, 2위로 링크되어있는 프랑스 대사관도 일반인 관람불가, 경동교회나 절두산 순교성지도 아마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느긋하게 관람하기에는 껄끄러울 것 같아요. 웰콤 시티도 안 되고, 참 초라한 기분이 드네요. 아이에게 멋진 건축물을 보여주고 싶어도 갈 수 있는데가 몇 개 없어요.

오 재밌네요. 좋은 건축물로 꼽힌 곳 중에 갈 수 있는 곳들은 한번씩 구경갈까봐요.

제 눈에 최악의 건축물은 국회의사당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