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8 16:41
이제 몇 시간 후면 공항으로 떠나네요. 지금 거실은 난장판.
거의 20년만에 다시 가는 런던이라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정말 잠시 있다 간 거고 무늬만 자유여행이었거든요. 이번에는 거의 6개월전부터 인터넷 뒤지고 유랑 카페의 도움을 받아가면 준비하고 그래도 걱정이 되서 할 수 있는 건 다 예매해 버렸어요. 뮤지컬 표, 공항 버스까지. 그래도 출발 시간이 다가올수록 온갖 사소한 것들이 다 걱정되네요. 준비하면서 우여곡절도 꽤 많았는데 출발을 1달도 안 남기고 갑자기 호텔에 불이 나서 예약 취소 되고, 런던은 이상 한파에 오늘 우리 애는 지갑까지 잃어버렸네요. 쩝. 정말이지 올해 초반에는 일들이 참 안 풀려서 푸닥거리라도 해야 하나 생각했다니까요. 그래도 잘 다녀올 수 있겠죠?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