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먼 옛날 고등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만
당시 담임이 은퇴가 가까워오는 남선생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은만큼 컴퓨터랑 사이가 안 좋았나보죠?
부반장이었던 저한테 출석부 컴퓨터 입력을 시키더군요
저는 방과후 매일 교무실에 남아서 출석부 컴퓨터 입력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다가 그만하고싶다고 했더니
너 선생님한테 대들어서 생활기록부에 '이기적임' 네 글자만 적히면 대학입시 때 어떻게 되는지 아냐고
협박을 했었죠
저는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컴퓨터 입력을...

나중에 졸업하고 생활기록부 떼어보니 떡하니 적혀있는 '이기적임'.........-.-

이거 말고도 여러모로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야 뭣도 모르는 순딩이였는데
지금은 승질이 드러워져서 지금같았으면 당장 어따 신고를 했겠죠.
충격적인건 사립도 아니고 공립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란거..


가끔씩 그인간 집전화번호 알아내서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을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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