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모단정이라는 외모차별

2013.04.01 16:27

닌스트롬 조회 수:5873

구직자중 절반 정도는 외모에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가 있죠. 이력서 사진 예쁘게 나오는 곳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설문조사가 현실과 크게 다르진 않을 거예요. 문득 궁금한 게 있어 질문을 던져 봅니다.


1. 패스트푸드점에서 여자 직원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남상미 얘기도 생각나고 해서 사장은 다른 조건이 크게 나지 않는 지원자 A, B중에서 예쁜 A를 채용했습니다. B는 외면이 영향을 끼친 걸 알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2. 여자 간호사를 병원에서 뽑으려고 합니다. 인터넷에 "예쁜 간호사"라고 검색해보니 간호사 외모가 중요하다는 남자들의 의견이 확실합니다. 역시 다른 조건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지원자 A, B중에서 예쁜 A를 채용했습니다. B는 외면이 영향을 끼친 걸 알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3. 여자 비서를 뽑으려고 합니다. 남자 고용주는 다른 조건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면접 한번으로 내면은 판단하기 어려워 A, B중 예쁜 A를 채용했습니다. B는 외면이 영향을 끼친 걸 알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4. 봄을 맞아 마음이 싱숭생숭한 어떤 남자은 주위에 호감이 가는 여자가 A, B 이렇게 두 명 있습니다. 모두 M에게 약간 호감이 있고 일종의 삼각관계입니다. 남자는 A, B모두 아직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일단 내면은 모두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 명에게 모두 작업을 거는 건 윤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자신이 봐도 A가 좀더 예쁜 것 같습니다. 따라서 B와의 관계는 선을 긋기로 하고 A에게 대쉬를 해서 부농부농이 되었고 B는 그 외면이 영향을 끼친 걸 알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5.  결혼정보업체에서는 여자의 경우 외모를 많이 반영하여 등급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좋은 직장과 재산을 가진 남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여자와 매칭되는 시스템입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소홀히 했지만 외모가 뛰어난 A는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해서 좋은 학벌과 직장, 그리고 훌륭한 내면을 가진 여자 B는 매칭을 받으면서 그 사실을 깨닫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경우들에서 B가 부당하게 외모로 차별받은 케이스는 어떻게 구별하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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