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장은 커녕 썬크림 바르는 것도 귀찮아 화장은 결혼식이나 가면 하는 사람이고,

옷차림 역시 별일 없으면 청바지에 후드티(심지어 동물무늬 취향)인 관계로 어려보인단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십대 중반에도, 나름 후반으로 접어든 올해까지도 한번씩 19금 영화 보러 가서 신분증 보여달란 요구를 받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2010년부터 꼭 1년에 한번씩 겪는데 과연 이게 언제가 마지막이 될 것인가 싶어서 일부러 기억하게 되네요.

2010년에는 테이킹 우드스탁을 보러 갔을 때였는데, 스누피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라 동행한 친구가 "그렇게 입고 다니니까 민증 보여 달라하지!"라고 타박을 했습니다.

2011년에는 돼지의 왕을 보러 가서 친구랑(위에랑은 다른 친구) 쌍으로 신분증을 꺼내야 했는데 친구가 "내 니랑 다닐 때 말고는 아무도 신분증 보잔 소리 안 한디"랬고요.

2012년에는 스웨덴 판 밀레니엄 2편을 보러 가서 신분증을 요구 받았고, 올해는 장고 표 끊는데 신분증 좀 보여달라고 했어요.

CGV였는데 늘 무인발권기만 상대했던지라 혹시 창구에서 표 끊으면 이거 다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신분증을 꺼내들고 입장(?)한 게 몇살 때이신가요? 이거 중단되면 은근히 기분 나쁜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0
55934 스페인어 독학을 생각중인데요 [9] Elephant 2013.04.03 2715
55933 듀나인) 만화방? 만화가게? 만화카페(?) 찾아요 [5] 겨울매화 2013.04.03 2561
55932 레오 까락스, [홀리 모터스] 전문가 평점 높네요 + 고다르, [필름 소셜리즘] 어떨까요? [6] 오치아이 2013.04.03 2065
55931 Heavy Metal도 진화/분열중인 음악이지요... [4] SykesWylde 2013.04.03 1039
55930 신인 걸그룹 Gi, 비틀즈 MV 메피스토 2013.04.03 1225
55929 넌 아빠 돈 많아서 좋겠다 [6] 닥터슬럼프 2013.04.03 5317
55928 아사히 신문 한국어판 연재 "프로메테우스의 덫" [1] 01410 2013.04.03 2657
» [바낭] 마지막으로 민증 검사 요구 받은 건 언제이신가요? [31] 침엽수 2013.04.03 2464
55926 TVN 드라마 나인 참 재밌네요? (스포 無) [7] poem II 2013.04.03 3090
55925 다이어트-84일째 [7] 은빛비 2013.04.03 920
55924 등업되고 첫글! [9] 아마데우스 2013.04.03 918
55923 지슬에서 별로였던 것들 [11] 블라디 2013.04.03 2386
55922 마녀유희 가끔영화 2013.04.03 2117
55921 그 겨울 원작 결말 아시는 분 [8] 자본주의의돼지 2013.04.03 3897
55920 전설의 주먹 한줄평 - 스포없음. 텔레만 2013.04.03 2105
55919 게시판의 소속감과 단체의 소속감. [7] 잔인한오후 2013.04.03 2269
55918 잉마르 베리만의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외침과 속삭임)' 연극을 하네요 [3] 일리자베 2013.04.03 1372
55917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마지막회 저는 심하게 별로네요. [7] S.S.S. 2013.04.03 5249
55916 [바낭] 구직관련, 제가 쓸데없이 민감한 것일까요 [29] sonnet 2013.04.04 5076
55915 지슬, 섀도우댄서, 장고 봤습니다 (약한 스포일러 있어요) [1] menaceT 2013.04.04 19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