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속상하여 하소연을 해서 저도 좀 알아보마 했는데 듀게분들께 여쭙는게 제일 좋은 답변이 많을것 같아서요.
핸드폰으로 쓰느라 최대한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친구의 갓 백일을 지난 아기가 감기가 걸려 다니던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였습니다.
2. 아기가 약을 먹고 잠이들고는 너무 오래 자서 이상했다고 합니다. 깨워도 조금 뒤척이다 또 자고 또 자고. 젖도 안먹고 계속 잤다네요.
3. 아기가 너무 자는게 이상해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과 다른 시럽을 준것이 밝혀졌습니다.
4. 약국은 그 소아과만 전담하는 약국이라 소아용 약만 있으며 의사가 원래 처방해준 약 A와 잘못준 약 B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아이용 비타민 한봉지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5. 친구가 B약을 약전에서 찾아보니 24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사용을 주의하라고 써있었다 합니다.
6. 제 권유로 친구는 병원에서 다시 B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약국에서 애당초 잘 못 준 B(라고 우기고 있는)약과 처방받아 지어온 B를 찍어 먹어 보았는데 미묘하게 맛이 다른것 같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입니다. 친구는 아기가 잘 못 먹은 약이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데 지금까지는 아기는 괜찮아 보인다고 합니다.
문제는 약국에서 잘 못 지어주고 B라고 주장하는 그 약이 실제 B약인지, 아니면 다른(아기에게 준것이 알려지면 더 곤란해지는)약인데 B라고 우기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해요.
처음에는 친구도 약국쪽에 너무 타격을 줄까봐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했는데 약국쪽의 태도가 좀 이상하다네요. 약사가 자기를 매장시키려고 그러느냐, 합의금을 주겠다 이렇게 나오나본데 친구가 돈을 원하는건 아닙니다. 확실히 아기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약을 준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지금 같은 경우,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해야 할까요? 저도 아기 엄마라 공분하고는 있지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라면 자기를 매장시키려고 그러느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렇다 인터넷 게시판마다 써버리겠다 이렇게 싸울 것 같아요; 사과를 먼저해야죠. 게다가 100일이 갓 지난 아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