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같은 것,

2010.08.20 16:43

깊은 조회 수:2462

요즘도 하나요?

네이버에 '펜팔'이라고 쳐봤더니, 온통 데이트 상대 찾는 사이트뿐.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갑자기 옆학교 동갑 여자애한테 편지가 와서(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이 잘안나요) 중학교 넘어서까지 꼭꼭 손글씨로 눌러쓴 편지 보내곤 했는데,

어느 순간 편지 왕래가 소원해지더니 끝나버렸어요. 나뭇잎 같은 것도 껴서 보내고, 사진도 보내고...동갑이니까 그 시기에 겪는 사건들도 비슷해서 서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요즘은 다 이메일로 하던가, 메신저 주소를 주고 받던가, 하겠죠?

 

우표 붙여서 빨간 우체통에 넣고서는, 오늘쯤엔 편지가 그 애한테 도착했겠지? 다음 주 쯤엔 답장이 올까?하고 하교길에 편지함을 들춰보던 설레임 같은 것, 조금 그리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90
291 '섹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5] 살구 2010.07.03 3739
290 제본기 요긴하게 쓰시는 분 있나요? [7] poem II 2010.07.09 2929
289 저의 캔커피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칸타타 아메리카노 아이스 커피 [5] 스위트블랙 2010.07.10 3786
288 기사 펌. 제천, 채석장에서 나온 석면 먼지로 뒤덮여, 4대강에도 쓰인다고..ㅜㅜ [2] 검은머리 2010.07.15 2524
287 『올리브 키터리지』재미있네요(소설) . [2] catcher 2010.07.20 2068
286 개신교·불교계 '살얼음판' [15] TooduRi 2010.07.23 3958
285 놀란 인셉션 잡담 [3] aerts 2010.07.24 2639
284 애인같은 남자친구. [7] 서리* 2010.07.26 3967
283 [연애바낭] 언제 '이 사람이랑 만나보고 싶다' 생각하세요? [9] moonfish 2010.08.03 4105
282 막장 오브 막장 [23] doxa 2010.08.03 5189
281 나는 전설이다 주인공 이름이 전설희 군요 [1] 가끔영화 2010.08.05 2898
280 [듀나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 calmaria 2010.08.11 2588
279 (바낭) 어우 바깥세상 너무 시끄럽네요 [8] 사람 2010.08.11 2499
278 시크한 남매2 [4] 러브귤 2010.08.12 3311
277 아마도 이것이 장염이라는 것인 듯한데..와 죽겠네요. [13] Paul_ 2010.08.15 3482
276 취업하기 vs 목숨 내놓기 . jpg(브금이 자동재생) [13] 타보 2010.08.18 3924
275 우리집 애완견 공주를 소개합니다. [14] bap 2010.08.18 3923
» 펜팔 같은 것, [10] 깊은 2010.08.20 2462
273 일본기업주들의 책을 읽은 편력들 [7] Apfel 2010.08.26 2751
272 만화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걸그룹 멤버 [5] 쥬디 2010.08.28 44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