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6 13:01
0. 오늘 토요일인데 전화중입니다. 친구랑 약속 잡는 전화도 아니구요. 일때문에 문의하고 협의하려고 전화합니다. 회사에서 5월에 행사를 준비하거든요. 이걸 진행하기 위해
굵직한 장소를 대여하는데 이거 일정이 안나오다 어제 겨우 잡게 됐습니다. 행사 시작일은 1달 정도 남았구요. 행사에 참여해줄 사람들 하며 또 거기에 걸맞는 아젠다 세팅까지
해주고 여기에 제 고유 업무까지 하려다 보니 그 분 계산은 '한달은 너무 짧다' 입니다. 뭐 여기 입사이래 이렇게 사는게 하루 이틀 아니다 보니 그러려니 하는건데, 그래도 짜증
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유난했네요. 윗 분 그러니까 보스님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는 길에 다른 사무실이 이사하며 버리고간 집기가 그 분 눈에 띄었습니다.
문서 파쇄기하고 작은 간이 책상 그리고 책장 인데, 보스님은 그걸 보자마자 갖고 가자고 하십니다.. 말려봐도 소용없고 그냥 끙끙 거리면서 다 회사로 올려놨죠.
파쇄기 올라가고 작은 책상 올라가고 책장 두개 올라가고. 거기다 또 회사 행사 관련해서 문의 전화하고 협의전화는 그 사이에 짬짬이 해놓고...
어제 집에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전 뺑소니를 쳤습니다. 불쾌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정도는 회사에서 알아서 쉬게 해줘야 하는 날인데 왜 이러는가 싶고..
그래놓고 또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관련 업무로 이리저리 전화하는 내 꼬라지란.. 내가 아마 이 회사를 그만 두지 못하는 건 보스님 못지 않은 일중독자가 되간다는 신호겠죠.
1. 저 이번 주 부터 금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전에는 닥치고 끊는 거였는데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안피는 동안 금단증상으로 흉폭해지는 강도가 강해져서 금연초를 동원해보
려고 하는데요. 금연초 이걸 이용해볼까 합니다. 여기에 운동까지 하면 금상첨화라 헬스장도 같이 알아보고 있긴 합니다. 제가 이 결정을 하게 된데에는 그간 제 주변에서 살쪗다
는 소리를 해준 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데, 회사 근처에 어디 갈만한 헬스장이 눈에 띄지 않네요. 몇 군데 아줌마들이 전단지 돌리는데 한 곳 한 곳 다녀봐야 겠습니다.
부디 제 체중감량이 성공하길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