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8 15:31
이번 시즌 초반부터 스탭진이 난입 떡밥을 뿌리더니만
그 동안 항상 궁금했던 질문.
아시아에서 저밖에 궁금해하지 않던 질문에 대답이 드디어 시작 됐습니다.
오피스 라는 프로그램이 소위 말하는 페이크 다큐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피스 등장인물도 그걸 알고 있죠.
저는 거진 10년가까이 촬영진들이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찍어 대는데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는게 이상했습니다.
맨날 본인들의 치부가 까발려지는데
방송이 되고 있다면 여러군데서 반응이 들어와야 정상이죠.
당신 어제 회사에서 섹스 한거 다 봤어부터
당신이 게이라니,
불륜이라니...
등등
수많은 리액션이 나와야 했습니다.
일부러 오피스 제작진들이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취하지만
그 방송이 방영되는지 안되는지는 무시하고 찍는걸로 생각했죠.
지구상에서 아무리 이런 질문을 가지지 않은것 같아서 참으로 외로웠습니다.
저는 이런 질문을 무시하는 제작진들한테 무시 당하는거 같아서 삶을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우주가 저한테 답을 던져주네요.
오피스가 초반부터 스탭진이 난입하는 등 떡밥을 뿌리더니만 겨우 한다는 얘기가
10년동안 찍고 있었다는겁니다.
거참 종이회사에 무슨 관심이 많다고 10년이나 찍고 다녔을까요ㅋㅋ
이제서야 다큐를 방송한다고 하면서 제가 가진 의문들에 대한 답변 등을 쏟아내더군요.
최신 에피소드에서 오피스 다큐에 대한 예고편을 인터넷에 올리고 조만간 티비로 방영된다는거죠.
작가진들이 머리를 엄청 굴렸나봅니다.
어떻게 해야 아시아의 한 촌부가 지적하는 논리적인 모순을 해결하고 끝낼것인가 고심했는듯 합니다.
이제 오피스에 있는 바보들은 자신들의 치부가 10년동안이나 찍힌 영상이 방송되고 나면
전세계적인 방향을 일으킬테고 더 이상 촬영거부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피스도 스스로의 모순을 드러내고 자결하는 쪽으로 굳은 듯 합니다.
마지막 피날레는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볼려고 합니다.
오피스의 촬영이 끝나도 던더 미플린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남아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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