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TAZA) 초콜렛을 맛보았습니다.

2013.04.11 12:31

칼리토 조회 수:3098

블로그에서 퍼와서 말이 짧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소서.

 

==================================================

 

아마존에 주문했던 타자 초콜렛이 도착했다. 샘플러를 시켰는데 총 8개의 디스크가 들어있고 각각 맛이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맛에 따라 색색깔의 포장지로 포장을 해놓았는데 포장을 풀기도 전에 강한 숙성향이 올라온다. 오래 묵은 보르도 와인에서나 맡아보던 그런 냄새, 짚이나 동물성 방향, 희미한 감귤이나 콤콤하게 발효된 무언가 이를테면 발사미코같은 냄새다. 지상 최고의 맛에서 언급된 표현과 거의 비슷한듯.  

 

 

 

일반적인 초콜렛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솔트앤페퍼라던가 고추는 무슨 맛일지 정말 흥미롭다. 좋은 카카오 콩을 직거래로 구매하고 멕시코식의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다는 타자 초콜렛.

 

 

 

 

계피맛을 먼저 맛보자.

 

 

한조각 뜯어 입안에 넣는 순간 알갱이가 느껴진다. 부드럽게 녹아 없어지는 밀크 초콜렛의 끈적함과 달리 입안에 남는 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먹고 나서 이를 닦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 특이하게도 와인에서나 느낄 수있는 풍부한 향과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마치 씹어먹는 와인같은 느낌이다. 이건 와인, 커피, 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밀크 초콜렛 애호가는 싫어할만한 맛.

 

8개짜리 샘플러 가격을 배송비까지 따져보면 하나당 가격이 5천원에 육박하는 비싼 초콜렛이지만 이런 종류의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격 상관없이 지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천편일률적인 밀크 초콜렛, 혹은 프랑스나 벨기에가 주도하는 고급 원두의 다크초콜렛이 주는 획일적인 맛에 질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강상해봐야 할 그런 재미있는 초콜렛이다. 다분히 미국적이고(자유분방하고) 다분히 중남미스럽고(전통적인 수작업의 뉘앙스가 느껴지고) 이것이 초콜렛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외치는듯한 야성의 초콜렛.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41
181 이거 사실일까요...? [10] Jager 2011.09.26 7351
180 분명히 있을거래요. [50] 라곱순 2013.09.12 6583
179 [나가수] 오늘 많은 이들은 임재범님이 의자를 던지길 기대했지만 그는 의자 대신에... [13] mithrandir 2011.05.29 6210
178 자우림의 인형 옷 콜렉션 [8] 쥬디 2011.09.24 6083
177 남자의 질투심 유발을 위해 옛 애인과 단 둘이 저녁식사라.. [17] 2012.07.13 5906
176 디아블로3 사태(?)와 관련된 사진들.jpg [13] being 2012.05.16 5727
175 지난 3일간의 유니클로 대란(?)에 참여하셨습니까? [24] chobo 2012.11.12 5465
174 도미노피자 신제품이 어지간히 이상했던지 [13] mii 2011.06.24 5201
173 업계 용어 정리 [15] 남자간호사 2012.02.17 5107
172 귀신같은 작사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감성 50대 아저씨의 가사들 [8] 소전마리자 2012.08.23 5069
171 [책에서발췌] 여성 특성의 4가지 분류.. [13] being 2012.05.16 4840
170 편두통, 빈혈에 대한 흔한 오해 [12] 남자간호사 2011.01.09 4835
169 불굴의 도전정신도 좋지만 이건 좀 ;;; - 권상우가 메디컬 드라마 주연이라니 이라니;;; [21] soboo 2013.10.10 4831
168 게이 아저씨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어. [12] 빨간망토차차차 2010.11.09 4811
167 1조 1100억원짜리 집 [11] soboo 2010.10.16 4636
166 런던올림픽 개막식 ㄷㄷ(개막/폐막 라인업 낚시래요,죄송함다 ㅜㅜ) [23] 발광머리 2012.07.27 4527
165 대만 태권도 실격패 [13] jim 2010.11.19 4522
164 저 오늘 독고진씨 봤어요. [8] mojito 2011.06.07 4505
163 18시 현재 22.1% -> 19시 현재 23.5%입니다. [50] 로이배티 2011.08.24 4440
162 캡틴 하록 팬들 지금 잠이 오십니까? [18] Kovacs 2013.10.30 44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