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식탁 + 덕수궁 나들이

2013.04.16 14:29

어떤밤 조회 수:2884

퇴근 후에 보통 1,2시간 운동을 하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바로 잠이 오진 않아서
보통 다음날 먹을 음식들을 만들어 놓고 잠을 자요.  

이날은 새벽에 만든 곤드레밥 입니다 :)
식당에서 곤드레밥 정식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저도 사다가 만들었어요.

곤드레밥용, 곤드레나물용을 따로 팔던데
콩이 좀 들어간 것 외엔 별로 특별한 건 없더라고요 ^^;
건곤드레나물이 들어있어서, 살짝 데친뒤에
참기름+소금에 달달 볶아줍니다.

그리고 나머진 평소에 밥 짓는 과정과 똑같아요.
전기압력밥솥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을 된장찌개랑 부추전도 미리 만들어 줍니다.
강된장을 끓일까 하다가 곤드레밥 양념장에 비벼먹을거라 그냥 연하게 끓여줬어요.

참, 부추전에 크래미 다져넣으면 부드러운 맛이 나서 좋아요.
볶음밥 해먹으려고 사놨다가, 부추전에 다 넣어서 먹었네요 ^^;


 

다음날 차려 먹은 식탁.
애호박전이랑 버섯전,부추전, 감자볶음, 돌나물
그리고 된장찌개랑 곤드레밥이에요.

간장피클은 미리 만들어놓은 것 꺼내서 먹었네요.
무랑 양파 듬뿍 넣어서 부침 요리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깔끔해요!



이건 예전에 만들었던 피클 사진.
간장 넣은 것과 안넣은 것 두종류씩 만들어 놔요.

피클링을 따로 팔아서 만들기 편하더라고요. ^^
만든 날짜를 적어두고, 빠른 시일내에 먹어줍니다.





비온 뒤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만든 김치우동.
밀가루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해먹진 않는데,
목 아프거나 으슬으슬 추울 때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좋아서 가끔 찾게 되어요 ^^

 

귀차니즘으로 다른 반찬은 없고(...)
그냥 피클이랑 부추전 다시 꺼내서 먹었어요 ㅎㅎ


 

주말에 덕수궁에 체코 미술전을 보러갔어요.
이날 여의도는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었는데, 이 곳은 벚꽃이 화사해서 참 예뻤어요.
오랜만에 분수도 틀어놓아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연극 보러 가기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산책 겸 간거였는데
꽃이 너무 예뻐서 뭔가 복권 당첨된 느낌이 ㅎㅎ

국립현대미술관 유료회원이면 6천원에 덕수궁과 미술관 모두 입장 가능해서 좋았어요.
작년에 가입해서, 과천미술관 가서도 유료전시회까지 모두 무료 입장했었거든요 :)
미술관 자주 다니시는 분은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요.

날이 좋아서 소풍 나온 기분이라,
장미꽃다발 하나 선물 받고 신나서 ^^; 오래오래 걸어다녔어요.
새우깡 먹고 싶었는데 비둘기에게 먹이주면 안된다고 팔지 않아서 아쉽던^^;;




토요일이 지나니 또 날이 다시 흐리고 추워져서 (...)
수제비를 꺼냈습니다 ㅎㅎ

새우랑 바지락살 듬뿍 넣고,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야채도 모양내서 썰어줬어요.
감자는 제가 포실포실 두툼한걸 좋아해서 물 끓기 전에 미리 넣어서 익혀줍니다.

황태랑 건새우, 홍고추 넣고 끓였더니
구수하고 얼큰해서 콧등에 땀 닦으면서 먹었어요.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해지니 주의해주세요'-'

감기기운 좀 있는데 어서 나았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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