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온도의 캘빈은 공기 보다 무거운건 절대 날지 못한다고 단언했었군요, 아주 오래전도 아닌데.
전작 『평행우주』를 통해 놀라운 상상력으로 우주의 비밀을 건네 준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 미치오 카쿠.
그는 이번에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나는 5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불가능’이 ‘가능’으로 돌변하는 극적인 반전을 여러 차례 겪어 왔다.”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흥미진진한 예시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는다.
빅토리아 시대에 최고 명성을 누렸던 캘빈 경은,
“비행기와 같이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는 절대로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말했고,
원자핵을 최초로 발견했던 러더퍼드 경은 “원자 폭탄은 허튼소리”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는 과학사 속에서 무수히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들이,
50년 후에, 100년 후에도 불가능하다고, 과연 단언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저자는 소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현상들을 세 분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 것들이 ‘제1부류 불가능’이다.
여기에는 투명인간을 가능하게 하는 투명체,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검, 공간 이동, 텔레파시, 염력, 외계인 등이 해당된다.
이와 같은 것들은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지 않으므로,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100년 이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다.
시간 여행, 웜홀 타임머신 등은 ‘제2부류 불가능’에 해당된다.
물리 법칙 위배 여부가 분명치 않은 것으로, 수천, 또는 수백만 년 후에 실현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알려진 물리학 법칙에 위배된 기술이 ‘제3부류 불가능’이다.
여기에는 영구 기관, 예지력 등이 속하는데,
이 부류에 속하는 ‘불가능한 일’이 생각보다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맥락에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서 줏어 들은 말.. 이 글을 읽다보니 그냥 뜬금없이 생각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