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기가 며칠 뒤면 돌을 맞습니다.

외국이기도 하고(꼭 외국 아니라 한국에 있었어도, 딱 부모 두 사람의 마음만으로는 아마 돌잔치를 안 했을 것 같네요) 여러모로,

돌잔치 같은 건 안 하고, 그냥 첫 미역국 끓여서 아이랑 셋이 먹고(아기는 아직까지 이유식만 먹어 와서, 겸상은 이번이 첨일 듯해요)

엄마인 제가 꾸민 돌상 내밀어 돌잡이하고 스냅사진 찍고, 케익에 초 켜고 끄고 하는 것이 전부일 듯해요.

평일이어서 아이 아빠도 회사 다녀와야 하고요.

 

그런데 오늘 장보러 가는 길에 작은 돌케익을 사올까 하거든요.

여기서는 맘에 들면서 가격도 적합한 케익을 만나기가 어려운지라...

며칠 전에 마트에 크기가 적당하고 깔끔한 치즈 케이크가 나온 걸 봤거든요.

 

이걸 오늘(여기시간 수요일) 사다가 곧바로 냉동실에 직행시켜서...

금요일날 꺼내어 저녁에 먹어도 괜찮을까요?

(요즘 정신없다 보니 이런 것조차도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아 아이는 그냥 생일 케익 초 끄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요. 아직 케익 같은 건 못 먹어서요...대신 케익은 부모들 입으로 냐금냐금(...)

 

 

아, 그리고 혹시 듀게 부모님들 중에

아이 첫돌에 (주로 집에서) 이렇게 해주셨다 하는, 작은 이벤트라든가 이런 것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부부는 아이들의 첫돌날

부모 중의 한 사람이 케이크를 직접 구워주고,

동물원에 가고, 첫 생일선물로 꽃나무 묘목을 사서 심어주었대요.

저흰 묘목 같은 거창한 건 못하고요 ㅠㅠ 동물원은 아이가 좀더 커야 가서 재미도 있고 부모도 좀 편하대요.

아주 작은 팁이라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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