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에서 팀장입니다.

그리고 저의 밑에는 몇명의 팀원이 있구요. 


제가 승진이 빨리 되는 바람에 팀원들은 대부분 같은 연배입니다.


저희 팀에는 저를 싫어하는 팀원이 있어요.

사건의 연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처음의 시작은 되게 좋았습니다.

 - 모두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서 의쌰 의쌰 하는 분위기였고

 - 서로가 오너쉽을 가지고 팀장 팀원 가릴 것 없이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2. 그런데 중간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 저희 팀에는 모듈이 크게 2개가 있는데, 제가 그 중 1개 모듈의 의견을 반박하거,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그 때 당시에는 팀의 생존을 위한 사업적 의사결정이었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이로 인해서 이쪽 팀원들이 상처가 컷던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전체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으나 2개의 모듈 중에서 1개 모듈에 속해져 있는 포지션이어서, 다른 모듈의 의견을 잘 보듬지 못한 경향도 있습니다.


3. 이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채 오랫동안 방치되고 인간적으로 저를 싫어하는 지경에 왔습니다.

 - 저는 갈등이 봉합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고, 그 상태로 그냥 질질 끌려온 것 같더라구요.


4. 그래서 저를 싫어하는 팀원은 사업에 대한 오너쉽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5. 의욕을 잃어버린것에 더불어, 저의 의견이 이제는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 왜 싫어하는 사람이 뭐라고 이야기 하면 다 싫잖아요. 듣기도 싫고, 옳은 말인데도 틀린 말처럼 들리고.


어떻게 하면 잘 다독여서 함께 갈 수 있을까요?

고민입니다.


차라리 제가 연배가 매우 높거나, 경험이 많아서 권위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이 아니라 거의 비슷한 연배라서 어려운 면이 더 크네요. 


더불어

제가 강철 멘탈도 아니어서, 저렇게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참 마음도 아프고, 외롭고 힘드네요. ㅎㅎㅎㅎㅎㅎ ;;; ㅠㅠ


듀게나 익게에서 욕하는 팀장이 바로 접니다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4
110804 안 친한 친척어른 둘이랑 밥먹은 얘기. [14] Paul. 2011.01.04 3859
110803 애플 악덕기업이니 정나미 떨어진다느니해도... [8] Johndoe 2010.06.15 3859
110802 또 이러니까 불쌍하게 보여요 [10] 가끔영화 2010.07.21 3859
110801 심상정 의원님 자수하세요 [7] 데메킨 2016.06.29 3858
110800 카톡되는 피쳐폰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8] vorhabe 2014.02.22 3858
110799 세이초 이 양반 좋게 생각했는데... [11] 연애낙오인생막장 2013.10.09 3858
» 회사에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뾰죡한 묘수는? [10] 어떤달 2013.04.18 3858
110797 성동일-준이 부자가 피자 광고를 찍었네요. [11] 쥬디 2013.04.15 3858
110796 사주팔자의 원리. [15] 서브플롯 2013.06.18 3858
110795 타블로 와 도끼가 피처링한 지디 신곡 나왔네요 [9] 魔動王 2012.09.19 3858
110794 무릎팍 도사 안철수 편을 보고. [13] protagonist 2011.09.09 3858
110793 아이폰이 또 대형사고 치려나요? [11] soboo 2010.10.30 3858
110792 제채기를 너무 강하게 했더니 [6] nishi 2010.09.07 3858
110791 축구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늘 뭐하시나요? [13] wadi 2010.06.12 3858
110790 불륜이 교사 자격 박탈 사유가 되나요? [7] 장모종 2016.01.09 3857
110789 무라카미 하루키 닮은 한국인 [32] catgotmy 2014.03.28 3857
110788 작가용 앱? 원고 작성용 게시판 프로그램? [9] asuwish 2013.09.15 3857
110787 위대한 개츠비 옛날과 지금 [9] 가끔영화 2013.04.24 3857
110786 아래 도서관 진상 글을 읽고... [38] plainsong 2013.01.25 3857
110785 포청천(93년판/KBS 95년방영판) 주연 배우 금초군 선생의 현재 모습 [9] 01410 2012.11.06 38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