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에서 하는 임권택 감독님 전작전 서편제 GV 다녀왔어요.

머뭇거리다가 시간관계상 하고 싶던 질문을 못 하고 오긴 했는데, 다시 보아도 17년이란 세월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김홍준 감독님과 김수철 음악감독님도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자신의 예전 작품에 대해 좀처럼 만족하지 않으시기로 유명한 감독님이시지만

그럼에도 유쾌하게 웃으시며 관객들의 질문에 답해주시는 임감독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나중에 사인 받을 때도 그러셨고 관객과의 대화 중에도 그러셨는데, 손을 다소 떠시는 거 같아서 그러실 때마다

감독님 연세 생각하며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거 같았어요.

오래오래 더 머무시면서 102번째, 103번째 영화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 품고 나왔습니다.



감독님 GV는 두 차례 정도 남은 거 같아요. 28일 2시 <축제>하고, 9월 11일 2시 <짝코> 이렇게 두 차례죠.

감독님의 육성을 듣고 싶으신 분들께는 좋은 기회일 거라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될 거 같아요^^


http://www.koreafil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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