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9 18:41
작년 6월쯤 탑밴드를 보다가 불현듯 락스피릿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래서 세미할로우 바디 기타인 에피폰의 닷과 저가 엠프인 펜더 머스탱1을 구매했고요.
A Modern Method For Guitar를 중심으로 이책저책을 봐 가며 기타를 치고 있습니다.
재즈로 명성이 높았으나 지금은 동양인 유학생으로 먹고 산다는 버클리 대학의 정규 교재로 쓰일 정도로 꼼꼼한 교재라고 하더군요.
충만했던 락 스피릿 치고는 꽤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습한 편이네요.
적어도 내가 치고 싶은 느낌을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졌었죠.
글을 쓰고 보니 어언 1년 전이네요.
위의 교재에는 동영상 강의가 별매로 붙어 있는데 강사가 버클리 대학의 명망있는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확실히 여유롭고 푸근한 느낌이어서 기타 연습하기가 훨씬 즐거웠어요.
그러나 이 글을 쓰는 지금 아직 진도는 교재 1권의 중반부네요.
특히 Section2로 넘어오자마자 나오는 Chord etude No.1은 거의 두 달을 붙잡고 있네요.
이 부분이 소화하기에 너무 어렵다보니 기타치는 게 이젠 스트레스가 되어서 거의 매일 치던 기타를 이제는 거의 2-3주에 30분 정도 치는 듯해요.
오늘 시간이 남아서 기타를 잡아 보려고 하는데 여지없이 스트레스가 먼저 오네요.
당분간은 꾸역꾸역 칠 수 밖에 없겠지요.
통기타 살까말까 지금도 고민중.. 예전엔 싸구려만 쳐서 이번엔 무리해서 좋은 것 사볼까 하는데 뭐가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