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바낭

2013.04.22 12:20

nomen 조회 수:1736

몇 달전에 듀게에 썼다가 왠지 부끄러워져서 지웠는데

저는 요새 양궁을 배우고 있어요. 


올림픽 등 실제 경기에서는.. 종목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지만 대략 70m 정도 밖에서 활을 쏘는데

저는 아직 5m;; 과녁이 코 앞에 보입니다. 

그래도 쉽지는 않아요. 물론 별로 어렵지도 않구요 ㅋ


초심자다운 열정과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느 스포츠처럼 양궁도 기본 자세가 있고, 준비부터 완성 자세까지 몇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화살을 활에 쟁여 준비하고, 들어 올리고, 시위를 당겨 조준하고 놓아 발사하는.. 대략 준비 - 하나 - 둘 - 발사의 단계로 이루어져있어요.

그 과정이 정말 좋아요. 집중되는 느낌이죠. 


활을 쏘는 건 정말 모든 것이 다 내 손안에 있는 순간의 경험인 것 같아요. 

목표는 유일하며 단순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것은 다 내 통제하에 있고

느긋하게 정해진대로 시위를 당겨 활을 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복잡한게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라 매력적입니다.

평생 해서 아마추어 대회같은데 나가면 좋을텐데... 제 끈기가 그 정도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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