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영어발음이 후지다는 걸 새삼 각성하게 되서 기분이 꿀꿀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도 아니고 participate이란 말을 썼더니 미국친구가 못알아 먹는거에요. (양미간을 찌푸리며) 뭐라고?

아...내 목소리가 작았나 보구나? (원래 큰 목소린데 더 큰 목소리로 샤우팅~) 파아티이씨이페이트!! 근데 반응이 (쉣) 뭐라카노. 한번 더 (쫄아든 목소리로) 파티시페이트... 에라 모르겠다 다른 말로 화제를 전환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혼자 생각해 보니 여전히 맘에 스크래치가 남아 찝찝하네요. 이럴 땐 구글을 찾습니다. 구글아~구글아~ 내 말 좀 들어 보렴. Google.com 영어 검색 페이지 검색창에 잘 보면 마이크가 달려 있지요. 요걸 누르면 구글이 어서 말을 하라고 신호를 줍니다. 이 때 영어를 막 던지는거에요. 그러면 구글이 그걸 받아서 검색을 해 주지요. 다시 한 번 participate을 크게 불러 보았습니다. 근데 왠걸요. 구글은 단 한 번에 제 말을 알아 먹더군요. 역시 내 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니 귀가 문제였던거야. 그래서 기분이 급상승했습니다. 


구글이 말귀가 상당히 밝습니다. 근데 해도 해도 못알아 먹는 단어들이 꼭 있긴해요. 오랜만에 시도해 봤는데 역시나 10연패를 안겨준...


Wood


이거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진짜 힘듭니다. 이거 한 번에 성공하면 제가 영어발음 좋은 거 인증해 드립니다. 저는 우~드하면 말이죠, 구글이 what이라고 해요. ㅠㅠ 

이거 말고 who is this도 나오고 flood도 나오고 woot이라는 생면부지 말도 나오고, 열 번 정도 하니 wood 한 번 걸리네요. 


우드 말고 또 울트라 난이도 높은 단어가 world에요. 방금 해 봤더니 구글이

what are old라고 알아 먹네요 ㅎㅎ pulled, wol.org ㅋㅋ 그래도 우드보다는 좀 쉬운지 다섯 번 하니 한 번 걸리네요. 


이거 하다 보면 발음 연습도 되고 나름 엉뚱한 답에 빵터지기도 하고 재미납니다. 심심하면 욕도 한 번 해 보시길...제 욕은 구글이 제깍제깍 알아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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