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30 22:32
이번에 새로 시작한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전 첨엔 <직장의 신> 1,2부를 보고 오~ 괜찮네 했었는데,
그 주말에 <구가의 서> 1,2부 재방송의 구월령을 보고는 우왓! 대박인데! 하고는
3,4부 부터는 <구가의 서>를 봤는데 이승기와 수지 나오고 부터는 좀 재미가 덜해서...
그 와중에 <직장의 신>의 혜수언니가 빨간 내복쇼를 하는 바람에 저의 관심은 다시 <직장의 신>으로...
그래서 5,6부는 <직장의 신>을 봤구요,
이런 갈지자 행보 중에서도 <장옥정>은 꾸준히 제 관심밖이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안봤지만, 쏟아지는 안좋은 기사와 안좋은 댓글을 보면서, 드라마 어지간히 못만들었나 부다, 그랬는데,
지난 주말에 <장옥정> 5,6부 재방송을 보고는 조금 놀랬어요,
"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어? 유아인 잘하는데? 오~ 한복 이쁜데?"
해서 어제부터 7,8회는 <장옥정>을 보고 있는 중인데요, 어제 7회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숙종에 대해 좀 알아봤는데요,
오, 이 숙종이란 왕이 제가 알고 있던, 혹은 여러 사극에서 만들어 주입한 이미지만 생각해서,
그냥 당파정쟁 속에서 우왕좌왕 하던, 오죽하면 제 여자(들)도 못지킨 왕 이런 유약한 이미지였는데,
조선사를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왕권을 가진 왕 중의 하나더군요,
일단 숙종 치세가 그렇게 큰 환란이나 천재지변없이 백성들 동향이나 경제상황이 무난했고,
숙종 자신이 아버지 현종의 적장자로서 그 정통성에 흠잡을 곳이 없어 신하들 앞에서 완전 떳떳했다고,
그래서 서인이니 남인이니 예송논쟁이니 이런 걸 통해서 지 맘에 안드는 어느 한 쪽을 다 없애 버리는 피바람 치는 환국도 가능했고,
인현왕후나 장희빈이나 다 숙종 정치게임의 '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저도 참 드라마 좋아하는데요(;;), 한 번 꽂히면 회당 10번 이상은 보는 거 같아요
가장 최근에 꽂힌 드라마가 작년 <인현왕후의 남자>로 거의 1년 전인데,
그 뒤로는 꽂히는 드라마 없이 그냥저냥 시청하는 정도?
작년 <인남> 제작진이 만들고 있는 <나인>도 그냥 본방 사수 하는 정도,
이젠 나이 먹어서 드라마에 쉬이 꽂혀지지도 않는가보아요 ㅜㅠㅠ
근데, <장옥정> 속 한복은 왜케 이쁘고 곱나요?
지금 만들어서 그럴까요? 조선시대에도 그렇게 색깔들이 곱고 이뻤을까요?
새삼, 참 한복이 이쁜 옷이란 생각이 듭니다.
2013.04.30 22:39
2013.04.30 22:51
2013.04.30 23:29
2013.04.30 23:19
2013.05.01 00:04
2013.05.01 00:19
2013.05.01 00:34
2013.05.01 00:40
2013.05.01 00:11
2013.05.01 02:06
2013.05.01 02:28
2013.05.01 15:12
2013.05.02 23:24
해품달 볼 때 갓끈들이 너무 화려해서 실제 갓끈들 이미지를 찾아봤죠. 당연히(?) 실제로는 수수한 편. 그래도 가끔 전시물들 보면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화려하거나 화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증을 어느 정도 하는지는 몰라도 그냥 '드라마적 허용'이려니 하고 눈의 즐거움으로 봅니다. 장옥정은 아직 못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