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봤는데, 자살한 사람의 등에 눈이 찍힌 사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고자 사진이 찍힌 폭포(?)로 주인공들이 찾아가고, 그곳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게 돼요. 거기엔 날마다 찾아와 멍하니 앉아 있는 할아버지가 있는데 손자가 머리만 있는 시체로 발견됐죠. 주인공 일행이 머무는 여관의 주인은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사는 사람인데, 예약을 받을 때 손님의 출신지를 물어 그 지역과 연관된 그림을 방에 걸어 두는 서비스를 해요. 주인장의 아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여관에는 그런 아내를 배려한 장치나 칠판 위 아내의 메모가 그대로 남겨져 있어요. 주인공도 아내를 잃고 영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믿는 건 아니고, 조수인 처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녔어요. 자살한 사람의 등에 있는 눈과 머리만 발견된 아이의 눈이 일치하고, 아이의 할아버지는 여관 주인이 자기의 손자를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주인공의 처제가 마음을 읽어 결백을 호소하는 주인장에게 힘을 실어 주죠. 여관 주인의 아들은 바로 그 폭포에 빠져서 죽었으며, 아이는 외톨이였지만 아버지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교과서에서 읽은 이야기를 꾸며 동네 할머니랑 함께 있겠다고 둘러댔는데, 아이가 물에 빠져 죽자 주인장은 마을의 할머니를 추궁해 죽음으로 내몰았어요. 그러나 주인장의 아들은 혼자 있다 발을 헛디뎌 죽었고, 죽은 아내의 영이 빙의된 주인장이 수마를 당한 자의 영을 달래기 위해 또래 아이의 머리를 잘라 의식을 치렀던 거였으며, 폭포에서 들리던 이상한 소리는 내 몸은 어디에 있느냐는 말을 거꾸로 한 거였고, 여관방에 걸린 그림 속 텐구를 보고 살해된 아이의 할아버지는 주인장을 의심했던 거예요. 아내의 영이 빙의된 주인장은 자기가 저지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칠판의 메모도 빙의된 상태에서 아내의 필적으로 남긴 거였죠. 주인공은 수화로 주인장 아내의 영에게 남편을 풀어 주라고 설득해 보내지만 주인장은 자살을 하고, 죽음이 임박한 사람에게 영이 가까이 있는 것일 뿐, 등에 눈이 찍힌 사람들의 자살과 그 눈의 직접 관련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