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곳이 전산운영팀인지라 타기관의 홈페이지 이용시 오류가 나면 1차적으로 우리팀에 연락이 옵니다.

상주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일단 보기는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 오류에 대한 문의는 해당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물어보는게 맞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PC의 문제라 생각하기에.

 

뭐 어쨋거나 오늘도 그렇고 그런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그팀에서 해당 기관에 관리자 모드로 로그인 해서 업무를 보는게 있는데 자꾸 오류가 뜬다는 겁니다. 조회를 하면 창이 꺼진다고.

협력업체 직원이 봐도 모르겠고 저도 뭔지 모르겠고. 아, 하나 확실한건 ActiveX류(?) 쓰레기가 정확히 6개가 깔리고 거기에 자바까지!

 

업무는 급하다고 하고 정 급하면 OS를 재설치를 해주겠다고 하니 Backup자료가 많아서 함들다고 하고.

해서 홈페이지 첫화면 하단에 있는 문의전화로 연락했더니 그쪽 상담하는 여직원이 사용하는 OS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Windows7요!"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Windows7에선 IE와 충둘이 나서 문제가 생깁니다. IE8을 지우고 새로 설치하세요"

 

순간 "나는 어디, 여긴 누구?"

 

조금이라도 생산성있는 답변을 기대했는데 이건 뭐 할말을 잊게 만들더군요.

 

그냥 속편하게 OS 재설치 해줬습니다.

업무가 지연된 이유는 우리팀에게 있고 욕은 우리팀이 먹었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16 이 분 나름 미중년 아닌가요? [14] 자본주의의돼지 2011.02.27 4580
15 Koudelka 님의 여자 얘기 만선-_- 글을 읽고 그냥 잡설. [25] Chekhov 2013.02.13 4614
14 목성 공포증이 있나요? [16] 씁쓸익명 2013.08.25 4621
13 1조 1100억원짜리 집 [11] soboo 2010.10.16 4635
12 [매우짧은바낭] 박재범이 싫습니다. [13] 로이배티 2011.08.20 4920
11 니가 그냥 커피었다면, 이 사람은 내 티오피야 [33] 알리바이 2010.07.06 4955
10 [바낭] 이종석군 미안해요 [7] 로이배티 2013.06.28 5017
9 애정결핍보다 관계중독. [8] 아비게일 2010.11.27 5086
8 도시락이 변했어요. [13]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5 5169
7 봉지 라면계의 화제작 꼬꼬면을 먹어 보았습니다. (간단한 소감) [11] 로이배티 2011.08.12 5424
6 삼양에서도 라면 신제품이 나왔네요. 무려 나가사끼 짬뽕! [22] Aem 2011.08.18 5756
5 성시경이 김윤아에게 귀여운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자.. [20] catgotmy 2011.07.27 6112
4 제가 좋아하는 과자들. [48]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3 6281
3 해리포터 작가의 가난했던 시절 [19] 사과식초 2012.07.15 6300
2 에이즈는 이성애자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어야 했어요. [18] 프레데릭 2010.10.29 6505
1 라면 먹고 갈래? 에 가장 적합한 라면은? [28] 자본주의의돼지 2012.08.07 65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