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진실을 알아요.

2013.05.29 17:33

루아™ 조회 수:5559

제가 오늘 쓴 똥글중에 일베충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글 쓰기 전 머릿속에도 글 쓴 후에도 그리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간 지금에도 쓴 적이 없죠.

왜냐면 매력을 느낀 적이 없어서요.


제가 쓴 글에는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셨어요. 제가 현명하게 리플을 달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그래도 의견개진하신분에는 비아냥대거나 빈정댄 적은 없었어요.

광우병관련해서는 제가 좀 발렸죠. 논리적이지도 못했고 그랬구.

뭐 다른 여러가지도 그렇구요.

짚으라니님이나 제가 이름조차 부르기 싫어하는 어떤 그 뭐냐 그 볼드보트같은 사람에게 대한 것 처럼 싸우지도 않았고.



제가 엄청엄청 싫어하는 볼드모트는 충분히 그런 리플을 달면서 듀게에서 살아왔던 사람이라 그냥 그런데

갑자기 짚으라니님이 광폭화 해서 극딜을 하기 시작하는것이 아니겠어요?

그래도 저는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평소에 악감도 하나도 없었고.

왜 일베충 싫으면 그럴수도 있고. 현명하다고는 못 하지만 그냥 글쓴이가 쓴 글 보고 일베충같으면 빡치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뭐 좀 오해좀 받으면 어때요 어차피 온라인상인데.


근데 이젠 다른 글에 가서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제가 맨 처음에 님 글 봤을 때는 있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님이 일베충 보고 매력 있다 어쩐다 말하고 난 후

보니까 사라졌더군요. 사실 거기서 ㅋㅋ 거리면서 했던 얘기가 제일 어이없는 부분이었는데 말입니다."


?!


엥?

뭐야?

패악질부린 이유가 이건가.


근데 저는 조금 있다가 진실을 깨달아 버렸죠.



오늘 저 말고 리플이 아주 많이 달린 "이런건익명으로"님의 글이 생각난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짚으라니님이 매우 사랑하시는 ctrl f 신공으로  '매력'이란 단어를 익명님의 글에서 찾아보니 17개쯤 잡히네요.

잘은 모르겠는데(저는 제 똥글보느라 다른글을 못봤어요)

딱 감이 잡혔죠. 리플을 보니 더요.


뻔한거에요.

1. 일베충이다! 일베커버쳐주는 놈이다!

2. 머리에 열오름

3. 극딜

4. 그러다보니 다른 일베충(이라고 추정.확신하는) 이런건익명으로님 글이랑 내용이 막 섞임. 

어차피 일베충은 벌레같은 한 무리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5. 하여튼 더 열받음. 극딜



근데 굉장히 우스운건 현자님 글에 달린 리플에서 정작 '이런건익명으로'님한테는 숙이고  들어갔는데

그분한테 가야할 이야기를 저한테 돌린거에요.

저는 감이 왔지만, 좀 웃겼죠. 그리고 기회를 주기 시작했지만, 짚으라니님은 기회를 버렸어요. 품위유지할 기회를.

본인도 좀 당황했나봐요. 슬슬 말 꼬투리를 잡더니만...하여튼 그는 아마 내가 글을 지웠으리라고 믿었을거에요. 그가 생각하는 일베충은 그런 존재니까요.

그리고나선 증인이랍시고 근거랍시고 든게 밑에 달린 archway님의 리플이죠.


"매력적이라고 말한 근거도 아주 재미나죠. ㅋㅋ 여자한테 인기있다는게 매력의 근거.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도 알 수 없음요."

이건데..


고 바로 밑에 tealight님의 리플만 봐도 이게 누구이야기를 가지고 하는말인지 알았을텐데. 하긴 머리에 열뻗치면 뭐 들어오기나 하겠어요?

아마 archway님은 짚으라니님이 한 착각을 깨달고 있었을거에요. 그런데도 별 말 안하시는건 뭐 못봤거나, 아님 그냥 내가 맘에안들어서 엿먹으라고 한거거나, 뭐.

짚으라니님도 혹시 이미 잘못 밟았다- 라고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음. 그러니까 갑자기


"싸가지없게 코웃음치면서 쳐웃으시기는. 코에 땅굴 생기겠습니다.

코딱지 튀어나오니까 그만 쳐웃어요. 꼴 사납네요."


"현실부정도 정말 가지가지 하시네요.

그리고 저를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전 화났든 안 났든 사람 놀리는 거 아주 좋아합니다.

안 되겠네요. 
젖먹이한테는 딸랑이가 제격인데, 제가 너무 길을 돌아갔나 봅니다.
딸랑딸랑~"


이런 되도않는 ㅋ 멘붕상태를 보여주시죠. 음. 그래요..듀게가 피의 키배로 점철된 곳이긴 한데 님같은 수준의 키배는 거의 없었어요..;

예전 살벌할때는 님이나 저나 그정도 급으로는 그냥 개발리는일밖에 없음;

어쨌든. 짚으라니님 딸랑딸랑-



근데 정말 신기해요. 왜 이런건익명으로님한테는 숙이고 가고 그분에게 쏟을 비난을 저한테 부었을까요?

제가 속을 좀 긁어서 제가 더 미웠남? 아님 익명님이 온건한 어조를 보여서 좀 아량을 베푸셨던건가. 그분의 태도로 보아하니 일베충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한 하늘아래 못 사실것 같던데..;



제 글에 마지막에 달린 피노키오님의 리플이 적확한것 같아요.

"전직일베녀나 프로토타일 일베 스탈 듀게인이나 주관적인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본인이 아는게 더 정확할런지는 모를 일 같은데 뭐 빨간펜씩이나"

후회는 되는데, 뭐 제 글에 달린 여러 리플들 다 잘 봤어요.

많은걸 느꼈습니다. 아 그리고 archway님이나 짚으라니님은 제가 드린 질문에 답좀 해주세요. 싫음 말고. 답 주시거나 할 말 있으면 쪽지로 주세요:)

그리고 이 글부터 이후로 일베이야기는 꺼내지 않겠습니다. 제 욕이, 비아냥이 달려도요:)

이런 개인간 분쟁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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