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회사님께서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사를 갈 계획에 있어서,

회사 내 많은 직원분들도 회사님을 따라 이미 이사를 했거나 이사를 계획중인 상황입니다.


저 역시도 불가피하게 이사를 계획중입니다만, 

사실 현재 사는 동네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가능하면 오래도록 살고 싶거든요. 

회사만 아니면 이사를 저어어어언혀 고려하지 않았을거에요. 

그러다보니 다른동네 사정도 잘 모르겠고 =_= 


그리하여 이사를 머리에 떠올리기만 하면 몇달 째 멘탈붕괴... 상태가 됩니다. 

요즘은 겨우 겨우 현실감을 되찾고 있긴 합니다. 이사를 가긴 가야되니까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갈 예정인데요

하지만 아직 어디로 이사갈지 정하지 못했답니다 (...) 

저는 현재 싱글/여성입니다.;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in 서울일 것. (성남, 수원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전 그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2. 출근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정도면 OK (8시쯤 출발해서 9시반 안에 도착하면 됩니다) 

3. 방 2개, 적어도 13평 정도의 집 크기, 지상층일 것. (옵션은 필요 없습니다. 모든 살림살이 보유 중 -_-) 

4. 보증금 6-7000, 월세 60 정도까지는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넉넉한듯 하지만 강남권에선 택도 없는 예산ㅜㅜ) 

+ 있으면 좋은 옵션 : 한강 혹은 공원이 가까웠으면. 강남 무서워요. 강북에 있고싶어요 (...) 


그리하여 후보가 된 동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남역, 한남오거리 근처 : 한남대교를 건너는 버스를 타고 압구정역으로 가서 6800번 버스를 탈 생각인데 노선이 그거 하나 뿐이라 어떨지 감이 안오네요.

2. 양재역, 양재시민의숲역 근처 : 위치나 환경이 맘에 듭니다. 신분당선도 타기에도 좋을 것 같고. 근데 주택 매물이 별로 없다고들 ㅜㅜ 

3. 신사동 (신사역, 압구정역 근처) : 제 예산이 부족하지요 -_- 운이 좋아야 가능할듯. 근데 이것도 6800번 버스를 탈 생각으로 생각한 지역입니다.  


압구정역의 6800번 버스만 믿고 한남동 혹은 3호선 라인을 선택하기엔 리스크가 큰 느낌이에요.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이라 차가 심하게 막힐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자;; 휴가를 내고 아침에 6800을 타러 가 볼까도 생각도 해보고 있네요 (...) 

하지만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하는 회사가 꽤 많은 것 같아서 모든 회사가 이전하고 나면 어떻게 될런지 그 부분이 짐작이 안가기도 하고. 


회사를 옮길 수는 없습니다. (의미가 없는 게 이직할만한 회사들도 모두 판교에 있는 -_-) 

벌써부터 판교 인근 월세가 오른다는 소문이 있던데. 교통+주택대란? 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지나친 상상일까요 ㅎㅎ)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주변 대부분의 반응은


0. 안돼, 이사가지마. (...) 

1. 그냥 성남으로 이사가면 안돼? 왜 안돼? (안돼 -_-) 

2. 그냥 이 기회에 결혼하면 안돼? (헐...) 


라서 별 도움이 되지 않네요. 

조언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털어놓아 보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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