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판 증인 신문이 대략 이런 내용이었죠. (어디까지나 대략.)


차변 : 증인이 볼 땐 민준국이 치밀해 보였나 허술해 보였나요?

증인 : 치밀해 보였는데요.

차변 : 치밀한데 범행 계획을 당신에게 막 얘기합니까!!!!!

증인 : 아! 허... 허술했나 봅니다!

차변 : 허술한데 이런 치밀한 범죄를 어떻게 합니까!!!

증인 : 뭐야 이 자식 이상해!!!! ;ㅁ;

차변 : 너 방금 선서해놓고 거짓말했지!!!! 맞지!!!!!!!!!!

증인 : (멘탈붕괴) 으... 으응;


이렇게 전혀 무의미한 소리를 막 늘어놓다가 허를 찌르는 방식.

어쩐지 익숙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 보니 그것은 바로 이 기술!!


(오른쪽 위부터 읽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섹시 코만도!!

차 변호사의 그 촌스럽고 웃겨 보이는 가르마와 안경은 바로 적들을 방심시키고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죄송합니다. (_ _);;



2.

설마 수하가 테러에 성공할 리는 없겠죠. 아무리 나름의 사정이 있다지만 주인공을 살인범으로 만들 만큼 독한 드라마는 아닌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일단 테러를 하러 가긴 하겠고, 아마도 시도만 하고 실패에 그칠 것 같습니다. 상처만 입히든 접근하다 붙들려서 칼 빼앗기든.

그리고 아마 그래서 처벌을 받게될 것 같고, 그 핑계로 시간이 대략 흘러서 수하가 출소하면 2013년. 그래서 현재.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리고 이제 고작 8화까지 방영해서 절반 밖에 안 왔는데 (총 16부작입니다) 이런 모양새인 걸 보면 당연히 민준국 얘기로 끝나진 않겠죠.

분명 작가가 모든 개연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고 있는 '수하 아버지 살해의 동기'가 나올 것이고, 민준국 배후의 누군가가 등장할 거라고 봅니다.

그게 검사 아버지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상관은 없겠지만 뭔가 지금 분위기를 보면 검사 아버지일 가능성도 커 보이죠. 갑자기 짜잔! 하고 신 캐릭터가 등장해서 끝판왕 행세하기엔 이야기가 너무 멀리 와 버려서. -_-;


암튼 뭐.

일단 이야기가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다음 주엔 법정씬도 얼마 안 나올 것 같고. 그래서 다음 주는 보려구요. <-

다들 늘어지고 슬픔에 잠겨 허우적대는 분위기만 해결해준다면 다시 즐겁게 봐 줄 용의도 있습니다.

차라리 메인 스토리 같은 건 대충 치워 놓고 장, 차, 신 변호사의 소소한 사건 이야기 + 초능력 소년 같은 분위기로 느슨하게 흘러갔음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2시즌을 만들게 된다면 법률 조언 좀 제대로 받아 가며 저런 소소한 분위기로 가 줬으면 합니다.


물론 안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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