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도 이제 보고 있는데요.

 

거기 나온 한의사 진짜 한의사인가 싶던데;;

제가 한의원은 정말 어렸을적 빼곤 가본적 없어 그런데 한의원에서는 진짜 저런식으로 진료 하나요?

제가보기에는 유사과학의 총집합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팔 내려가는거로 진단하는거는 정말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장이 안좋은 사람에게 장에좋은 효소를 갖다대면 팔이 안내려간다?

아니 피부에 직접도 아니구 옷에다 대는데 몸이 그걸 알아 챕니까?? 아니면 시각적 정보를 통해 효소를 분석하여 팔 신경에 명령이라도 내린답니까?

그리고 팔이 버티고 안버티고는 그냥 상황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 정확한 기준이 될 순없을 것 같은데 이걸로 척도로 삼다니요.

예능이라고 웃자고 하는거 같지도 않고 진짜 진지한것 같던데.. 정통 한의학도 아닌거 같고 이게 뭡니까?

 

사상체질도 그 팔로하는거로 판별하던데.. 더욱 웃긴건 그냥반 사상체질에 대한 설명이 혈핵형별 성격학이랑 거진 차이가 없다는점;;

솔직히 사상의학에 부정적인게 성격도 그렇지만 신체도 어떻게 딱 4개의 체질로 나뉠수 있나요.

각 병증마다 약재마다 받는사람 있고 아닌 사람 있을 수 있는거지 넌 태양인이니 이거먹고 이런거 하지 말아라는 아닌듯 싶더라구요.

 

또 귀가 각 신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아무 검증되지 않은 이론 같던데요.

손에 모든 장기가 연결됐다던 수지침이랑도 비슷해 보이고..

도대체 몸의 한부분이 아픈거랑 귀의 통각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축척된 통계자료는 당연히 없을 것 같은데

저렇게 당당하게 이론을 설파하고 그걸로 치료를 시도한다는게 무서울 지경입니다.

예를 간암환자 천명을 대상으로 귀의 해당 부분에 통각을 측정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면 뭐 믿겠지만 그런게 있을 거 같지는 않고

많아봐야 저냥반이나 다른사람이 경험론적으로 '맞는거 같던데' 이정도 수준이 다일것 같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백프로 실패할 것 같은데.. 진짜로 이걸 순수하게 믿는 사람도 있다는 거 생각하면 것도 참 당황스럽네요.

예능에서 반 장난식으로 한거라고는 절대 보여지진 않고 진짜라면서 하는 거 같던데,

정말 한의원에서 저런식의 진료가 성행한다면 무당소리 들어도 아무 할말없을거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4
123025 IKEA 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경축! IKEA 한국입성 [27] soboo 2011.01.31 5915
123024 [듀나In] 한국 콜마 라는 화장품 회사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80% 이상을 만든다는데 [14] espiritu 2013.03.11 5915
123023 대접 받으려는 사람은 솔직히 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1] art 2011.06.07 5914
123022 영화 감독의 연봉.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3.14 5913
123021 남자 헐렁이 바지 유행 컴백 임박? [17] 킹기돌아 2013.01.31 5913
123020 [19금? SNL 코리아 호스트 포미닛] 순결한 재범씨, 응교, 입닥치자 [6] the end 2013.04.28 5912
123019 섹스가 좋은 것이긴 하지만... [24] 메피스토 2013.04.19 5912
123018 실제론 친노는 안철수의 안티예요. [53] troispoint 2012.09.19 5912
123017 중학생과 성관계 교사 복직 [27] 메피스토 2011.08.06 5912
123016 대체 왜 운동화를 5단위가 아니라 10단위 사이즈로 파는 겁니까? 투덜투덜. [9] mithrandir 2010.09.10 5912
123015 [공지] 오키미키님이 강퇴되었습니다, [6] DJUNA 2012.10.16 5911
123014 느낌적인 느낌이 무슨 느낌인가요? [12] 103호 2012.08.29 5911
123013 상대방의 결혼 여부를 확인 할 방법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도야지 2011.04.13 5911
123012 [바낭] 인간관계와 결혼식 [22] Planetes 2010.12.29 5911
123011 방금 스타골든벨, 나르샤가 김정민 루머에 대해 직접 밝혔네요 [4] mezq 2010.09.25 5911
123010 퇴직을 고려하는 30,40대에게 유망한 직업은 뭘까요? 자격증은요? [5] 살구 2010.09.03 5911
123009 여의사 부끄럽다 치료거부, 환자사망... [12] clancy 2012.07.23 5910
123008 여초 사이트에서는.. [32] 수퍼소닉 2013.03.26 5910
» 어제 무도에 나온 한의사 진짜로 저렇게 진료하나요? [11] zerokul 2013.07.21 5909
123006 [펌] 일본 관료주의... 뭐 이런 것들이 ㅡㅡ;; [16] 01410 2011.03.19 59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