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에 바쁜 것도 있고, 한동안 정치 사회면의 기사들을 멀리 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사유가 겹쳐 

아침 식사할때 잠깐 흘낏 보는 텔레비젼 뉴스의 자막만 보는게 요즘 제가 가진 정보의 거의인데, (+듀게)

그 아침마다 보는 뉴스 중 가장 이해안되는 것 중 하나가 NLL이라 잠깐 바낭해봅니다.


일단 1997년인가요, 회담이 있고난 뒤에, 당연히 그 내용이 전부 기록이 되었을거고,

그 내용은 중요 인물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가, 누군가에 의해 노무현의 멘트 중 일부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그게 정말 문제가 있었는지는 차치하고)

새누리당에 그 정보를 넘겼다면, 그 시기는 이미 노무현이 살아있을 때가 지났음은 분명하다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새누리당에 그 정보가 넘어간 시기는 사실상 노무현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때인데, 

어째서 노무현이 파기했다는게 세간의 상식이다, 라는 말이 버젓이 이 게시판의 댓글에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뭐 그 분의 이력으로 봐서는 제가 낚인게 99% 같습니다만)


그것보다, 일단 검색이 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말들만 있고, 분명 중차대한 일인데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마치 무슨 UFO 봤다는데 누가 그랬니? 니가 그랬니? 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가는 believe or not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게 일차적으로 신기하고, 두번째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일단 사실로 전제한다면, 그동안 여당이 NLL을 붙잡고 있던 것은

어떤 소스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파기된게 사실이라면, 도대체 여당은 파기되기 전 언제 그 내용을 본 것일까요?

이 시점에서 여당이 주장하는게 우리가 보고 나서 NLL 이슈를 일으키자 노무현(혹은 그 측근)이 파기한 거라면, 이명박 정권하에서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계속되다보니,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 뭔지 조금씩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태를 언론이 방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크고, 가랑비에 옷 젖는 것 모르는 것처럼 다들 만성피로에 빠져 나몰라라 하는 느낌이 든다는 걸까요.

어디서부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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